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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Jersey, Morristown에 있는 지사에 출장을 나와 출근을 했고, 4일이 지났습니다.
어제인가 그제인가 지사 생활규정에 관한 전달이 있네요.
'공식적'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일로 전달됩니다.
내용을 보니까 이렇네요. 문자 그대로는 아니지만 한번 옮겨 봅니다.
어떠세요? 저는 이걸 보고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사실 살짝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문화차이로 인정할 수 있겠지만 한번 내용을 보세요.
출장 온 다음날, 저기 벽쪽 통로로만 걸어다니라고 해서(응?),
미국 사람들은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지 않으니 자제해 달라고 해서(응??),
의아하던 차였습니다. (양치질은 다용도실 씽크대에서 눈치보면서 한답니다.)
그런데 이런 생활 규정이 메.일.로 전달되는 군요.
내용을 보면 이런 걸 굳이 적기가 부끄러운 당연한 것들 (아니 왜 정문 소파에서 신문을 덮고 잡니까.. 좀 심했네. ^^)도 있고
이게 뭔가 싶은 것들도 있습니다. 마치 유치원때 들어보고 그 후에는 듣지 못했던 것들이요.
(이등병 막 전입왔을때 고참이 화장실에서 일보고 물을 3초간 2번 누르라고 가르쳐 주던 기억이 나네요.)
당황스럽습니다. 이건 어.른.에게는 말하기 힘든내용들 아닌가 싶은 것들도 있어요.
세면대에 침을 뱉지 말라느니, 금연구역이라고 써있는 곳에서 담배를 피지 말라느니...
한국에서 출장온 출장자들이 어떻게 보이길래 저런 것들을 써놨을까 싶네요.
우리나라에 일하러 온 동남아 불법 노동자 같이 보이는 걸까요?
한편으론 답답합니다. 나도 직원인데.
출장나오신 분들도 회사에 입사해서 10년씩 되신 어르신들도 많고, 그분들도 회사에 중대한 역할을 하고 계신
직원인데, 다른 곳도 아닌 우리회사에 출장나와 일하는데 이런 얘기를 듣습니다.
(저 고등학교 수학여행 안내문에도 저런건 못봤어요~)
이빨은 닦지 말라면서 어디서 닦으시란 말도 없습니다.
왜 저쪽 통로는 쓰지 말라는 걸까요. (우리가 부끄러워? 씨끄러워? 싫어? 너네 일 해주러 나온 거잖아.)
회의실을 따로 주던지, 전화기 들고 주차장에 나가서 회의할까요?
우리가 화장실을 더럽게 쓰면 한국에 있는 건물 화장실은 벌써 난리 났게요.
어디 앉아 담소나누며 차한잔 마실곳도 마련해 놓지 않았으면서
(냄새나고 씨끄러운 키친 구석방에 작은 테이블이 있긴합디다. 지금 출장자가 60명이 넘어요.)
출장 나왔으니 매일 12시 넘어까지 자는시간 먹는시간 말고는 강행군을 퍼부으면서
저따위 생.활.규정을 공식적으로 보내는 이분들의 배포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런 출장지는 처음이네요.
회사에서 필요해서 회사가 보내 회사일을 하러 회사에 왔는데 저런것 까지 눈치를 줍니다.
어찌 보면 지극히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는 것까지 신경을 쓰게합니다.
대체 내가 양치질을 하면 우리 프로젝트에 무슨영향이 있는걸까요. 기분이 찝찝합니다.
내가 처음이라 그런가...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건가...
그런건가?
어제인가 그제인가 지사 생활규정에 관한 전달이 있네요.
'공식적'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일로 전달됩니다.
내용을 보니까 이렇네요. 문자 그대로는 아니지만 한번 옮겨 봅니다.
화장실 관련
- 깨끗이 뒷처리 해주세요. (다음 사람이 불쾌하지 않도록)
- 양치, 치실 사용후 세면대에 이물질 확인해주세요.
- 화장실 카펫, 타일, 세면대에 침을 뱉지 마세요.
공공장소
- 통로 및 복도, 외부 출입문 주변에서 양치를 하시거나 양말을 벗지 마세요.
- 유리 회전문(정문) 앞은 흡연 금지 구역입니다.
- 건물 앞족 소파를 LG가 독차지 하고 있다는 claim이 있으니 사용하시되, 쉬실동안 소파나 유리테이블에 발을 올리거나 신발을 벗어 놓거나, 소파에 누워 신문지를 덮고 잠을 자지 마세요.
- 출장자들은 회의실쪽이 아닌 뒤편 통로로 걸어다니세요. 이동하면서 크게 말하지 마세요.
- 회의실 필요하면 저희 통하셔야지, 무단으로 쓰시면 퇴실 시킵니다.
- 개인적인 물건을 지사로 배송시켜 받지 마세요. (보내는건 말할 것도 없음.)
- 깨끗이 뒷처리 해주세요. (다음 사람이 불쾌하지 않도록)
- 양치, 치실 사용후 세면대에 이물질 확인해주세요.
- 화장실 카펫, 타일, 세면대에 침을 뱉지 마세요.
공공장소
- 통로 및 복도, 외부 출입문 주변에서 양치를 하시거나 양말을 벗지 마세요.
- 유리 회전문(정문) 앞은 흡연 금지 구역입니다.
- 건물 앞족 소파를 LG가 독차지 하고 있다는 claim이 있으니 사용하시되, 쉬실동안 소파나 유리테이블에 발을 올리거나 신발을 벗어 놓거나, 소파에 누워 신문지를 덮고 잠을 자지 마세요.
- 출장자들은 회의실쪽이 아닌 뒤편 통로로 걸어다니세요. 이동하면서 크게 말하지 마세요.
- 회의실 필요하면 저희 통하셔야지, 무단으로 쓰시면 퇴실 시킵니다.
- 개인적인 물건을 지사로 배송시켜 받지 마세요. (보내는건 말할 것도 없음.)
어떠세요? 저는 이걸 보고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사실 살짝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문화차이로 인정할 수 있겠지만 한번 내용을 보세요.
출장 온 다음날, 저기 벽쪽 통로로만 걸어다니라고 해서(응?),
미국 사람들은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지 않으니 자제해 달라고 해서(응??),
의아하던 차였습니다. (양치질은 다용도실 씽크대에서 눈치보면서 한답니다.)
그런데 이런 생활 규정이 메.일.로 전달되는 군요.
내용을 보면 이런 걸 굳이 적기가 부끄러운 당연한 것들 (아니 왜 정문 소파에서 신문을 덮고 잡니까.. 좀 심했네. ^^)도 있고
이게 뭔가 싶은 것들도 있습니다. 마치 유치원때 들어보고 그 후에는 듣지 못했던 것들이요.
(이등병 막 전입왔을때 고참이 화장실에서 일보고 물을 3초간 2번 누르라고 가르쳐 주던 기억이 나네요.)
당황스럽습니다. 이건 어.른.에게는 말하기 힘든내용들 아닌가 싶은 것들도 있어요.
세면대에 침을 뱉지 말라느니, 금연구역이라고 써있는 곳에서 담배를 피지 말라느니...
한국에서 출장온 출장자들이 어떻게 보이길래 저런 것들을 써놨을까 싶네요.
우리나라에 일하러 온 동남아 불법 노동자 같이 보이는 걸까요?
한편으론 답답합니다. 나도 직원인데.
출장나오신 분들도 회사에 입사해서 10년씩 되신 어르신들도 많고, 그분들도 회사에 중대한 역할을 하고 계신
직원인데, 다른 곳도 아닌 우리회사에 출장나와 일하는데 이런 얘기를 듣습니다.
(저 고등학교 수학여행 안내문에도 저런건 못봤어요~)
이빨은 닦지 말라면서 어디서 닦으시란 말도 없습니다.
왜 저쪽 통로는 쓰지 말라는 걸까요. (우리가 부끄러워? 씨끄러워? 싫어? 너네 일 해주러 나온 거잖아.)
회의실을 따로 주던지, 전화기 들고 주차장에 나가서 회의할까요?
우리가 화장실을 더럽게 쓰면 한국에 있는 건물 화장실은 벌써 난리 났게요.
어디 앉아 담소나누며 차한잔 마실곳도 마련해 놓지 않았으면서
(냄새나고 씨끄러운 키친 구석방에 작은 테이블이 있긴합디다. 지금 출장자가 60명이 넘어요.)
출장 나왔으니 매일 12시 넘어까지 자는시간 먹는시간 말고는 강행군을 퍼부으면서
저따위 생.활.규정을 공식적으로 보내는 이분들의 배포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런 출장지는 처음이네요.
회사에서 필요해서 회사가 보내 회사일을 하러 회사에 왔는데 저런것 까지 눈치를 줍니다.
어찌 보면 지극히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는 것까지 신경을 쓰게합니다.
대체 내가 양치질을 하면 우리 프로젝트에 무슨영향이 있는걸까요. 기분이 찝찝합니다.
내가 처음이라 그런가...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건가...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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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쟁이들 너무하네요!!! 미국출장이라서 굉장히 럭셔리하고 화려한 생활만 하고 계실 줄 알았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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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중고등학생 정도로 취급하는건 아닐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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