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Postings
New Comment
인연
- 도종환
너와 내가 떠도는 마음이었을 때
풀씨 하나로 만나
뿌린 듯 꽃들을 이 들에 피웠다
아름답던 시절은 짧고
떠돌던 시절의 넓은 바람과 하늘 못 잊어
너 먼저 내 곁을 떠나기 시작했고
나 또한 너 아닌 곳을 오래 헤매었다
세월이 흐르고
나도 가없이 그렇게 흐르다
옛적 만나던 자리에 돌아오니
가을 햇볕 속에 고요히 파인 발자국
누군가 꽃 들고 기다리다가 문드러진 흔적 하나
내 걸어오던 길 쪽을 향해 버려져 있었다
CoLoR (BLOG)
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 | 평온을 비는 기도 | Dreamy | 2016.05.30 | 2690 |
» | 인연 - 도종환 | Dreamy | 2015.08.13 | 1797 |
27 | 옹달샘에서 1 | Dreamy | 2012.06.04 | 3105 |
26 | 어떤 결심 - 이해인 | Dreamy | 2016.01.25 | 2125 |
25 | 아름다운 가치 사전 1 | Dreamy | 2006.04.13 | 3384 |
24 | 송죽문답 - 이식 | Dreamy | 2012.12.03 | 4591 |
23 |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中 4 | Dreamy | 2012.03.12 | 4468 |
22 |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1 | Dreamy | 2006.05.24 | 4990 |
21 | 살다보면 그런날이 있습니다. 1 | Dreamy | 2006.07.19 | 3780 |
20 | 사랑의 침묵 | Dreamy | 2005.01.08 | 3718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