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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BLOG)
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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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餘心)
어떠한 운명이 오든지 내 가장 슬플 때 나는 느끼나니 사랑을 하고 사랑을 잃은 것은 사랑을 아니한 것보다 낫습니다. 피천득의 <인연> 중에서..Date2011.05.07 ByDreamy Views3967 -
그림자, 함민복
금세 지는 꽃 그림자 만이라도 색깔 있었으면 좋겠다. 어머니 허리 휜 그림자 우두둑 펼쳐졌으면 좋겠다. 찬 육교에 엎드린 걸인의 그림자 따뜻했으면 좋겠다. 마음엔 평평한 세상이 와 그림자 없었으면 좋겠다.Date2011.04.04 ByDreamy Views5187 -
春夜喜雨(춘야희우) - 두보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서 봄이 되니 내린다는 말이, 따뜻한 봄비가 내리니 가슴에 와 닿습니다.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當春乃發生 (당춘내발생) 봄이 되니 내리네. 隨風潛入夜 (수풍잠입야) 바람 따라 몰래 밤에 들어와 潤物細無聲 (...Date2011.02.28 ByDreamy Views3988 -
불행은 언젠가 내가 잘못보낸 시간의 보복
일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느낀다. 하루가 너무 빠르다고 느껴진다. 시간을 내어 해야지 마음 먹었던 일들이 어느새 한두주가 지나서 발견된다. 무엇인가를 할 만한 나만의 시간이 사라져 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요즘 뭔가 이상하다. 이상하게 시간이 사라...Date2010.03.02 ByDreamy Views5858 -
기형도, 빈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Date2009.10.15 ByDreamy Views7478 -
삶을 산다는 것.
우리는 마치 시간이 영원할 것 처럼 살아갑니다. 아무 생각없이 시간을 흘려 보내기도 하고, 너무 느긋하게 일을 처리하기도 하지요. 꼭 해야 할일들을 미뤄두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시간을 소비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신 시간은 정해져 있습니...Date2007.09.28 ByDreamy Views4678 -
무재칠시(無財七施)
어떤 이가 석가모니를 찾아가 호소를 하였다 . "저는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이 무슨 이유입니까?"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저는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입니다. 남에게 줄 것이 있어야 주지 뭘 준단 말입니까?" "그...Date2006.12.06 ByDreamy Views4424 -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Brown : 저는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만, 80년대에는 영화 시작 전에 늘 애국가가 나왔었다고 하더군요. 영화관에서 애국가를 본 기억은 없지만, 그 당시 애국가가 나올 때의 이미지라는 것이, 요즘 애국가 배경과 내용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V...Date2006.05.24 ByDreamy Views4984 -
말은 그냥 말로 받아들일 것.
명절이라 집에 다녀왔습니다. 교통정체니 대이동이니 해도, 온 가족이 오랫만에 함께 모여 이야기도 나누고 식사도 같이 하니 역시 좋더군요. 올라올 때는 KTX를 타고 왔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바로 오는 것이 없기 때문에 동대구에서 갈아탔는데요, 몇 분 연...Date2006.02.01 ByDreamy Views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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