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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은 뜨거운 것이다.
    - 안도현 시인

2011.12.11 14:30

거울

조회 수 388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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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울
           - 조웅제 -

거울 속의 나는 목소리가 두 개
거울 밖으로 닿지 않는 작은 목소리 두 개
어느 밤 내게서 떨어져 나와
내가 되어버린 내 이름
조각들의
침묵의 목소리

톡톡 먼지를 떨어내고 옷깃을 저미고
씽긋 미소도 지어보지만,
단지 보이는 내 모습을 모사할 뿐
하고픈 말을 하지 않는 거울 속의 나.
슬픈 눈으로 바라보는 또 다른 내 모습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내가 되어 간다는 것일까.
조금씩 부스러져 이제는 알아보기 힘든 내 얼굴

거울 속 나를 모사하며
진실을 말해주려 하지만
거울 너머로 닿지 않는 내 두 개의 목소리

거울을 통해 들을 수 없는 나의
이름. 진실.
내 삶의 슬픈 무게.

내가 바라보는 나 자신에게 무엇인가 말해주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삶의 공허함이란...

(201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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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 12Apr
    by Dreamy
    2004/04/12 by Dreamy
    Views 3920  Reply 1

    [COLOR] 무엇인가를 잘하게 된다면 (black)
    Warning: in_array(): Wrong datatype for second argument in /home1/dndnd222/public_html/zbxe/files/cache/template_compiled/ec5e58e1ae20d5bad4055aec11eae547.compiled.php on line 162

     2004.04.12 

  • No Image 22Jan
    by Dreamy
    2014/01/22 by Dreamy
    Views 3889 

    아침을 바꾸는 13가지 사소한 행동
     2014.01.22 

  • 11Dec
    by Dreamy
    2011/12/11 by Dreamy
    Views 3888 

    거울
     2011.12.11 

  • 01Feb
    by Dreamy
    2006/02/01 by Dreamy
    Views 3873  Reply 1

    말은 그냥 말로 받아들일 것.
    Warning: in_array(): Wrong datatype for second argument in /home1/dndnd222/public_html/zbxe/files/cache/template_compiled/ec5e58e1ae20d5bad4055aec11eae547.compiled.php on line 162

     2006.02.01 

  • 09Nov
    by Dreamy
    2005/11/09 by Dreamy
    Views 3856 

    감 (허영자)
     200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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