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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물 안 개구길가 싫어 벌판으로 나갔지만 하늘은 넓은 벌판에 떠밀려 이내 내 가슴속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 박종화 시인

조회 수 8847 댓글 0

지금은 다시 중국에 출장을 나오게 되었지만, 한국에 있던 3주동안 적잖은 일들이 지나갔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결혼식 사회를 봐 준것입니다.
절친한 대학친구 기리미의 결혼식에 사회를 봐주기로 약속했지요.
귀국한 주의 그 주말이 결혼식이라 부랴부랴 준비해서 사회를 봐 주었다지요.
사실 몇일 전까지는 '뭐 가면 다 주겠지 뭐' 라고 생각했다가,
인터넷을 찾다보니 생각보다 꽤 준비할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멘트 하나하나를 다 찾아서 적어 갔었지요.
행진하기 전에 할 이벤트도 '무난한' 것들중에 생각하고 생각하다 몇가지 고르구요.
양가 어르신들이 계시기 때문에 가능한 튀지 않고 무난~하게 가는 것이 가장 좋을 겁니다.
(만세도 하고, 신랑 마빡이 춤도 추게 했습니다. ^^ ㅋㅋ)

결혼식 마치고 잘해줘서 고맙다는 칭찬들을 몇몇 받았습니다.
주례선생님께서는 자신이 다녀본 몇몇 결혼식 사회중에 가장 괜찮았다며
사회 처음 보는 거 맞냐고 말씀도 하셨습니다. 하하핫.

결혼식 사회봤던 거 전문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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