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까치 설날은 어제였고, 오늘은 우리 우리 설날이라 하루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어제까지도 힘들게 일한지라 모드들 피곤해 하기도 했고,
여기 와서 제대로 된 휴일 가져본 적이 별로 없어서 설날이고 하니 하루
시간을 내어 뭄바이 시내라도 구경을 해 보는 겁니다. 아침 10시 30분에
출발. (잠 좀 자자고 투덜거렸으나, 여성분들을 막을 수는 없었죠.)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Gate of India"라는 곳이었습니다. 영국사람이
드나들던 포구인데, 개선문 비슷하게 서 있는 문이 하나 서 있었습니다.
관광객들도 많이 있었구요, 한국 사람도 심심지 않게 보였습니다.(인도에
여행 오는 한국사람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어떤 대학생처럼 보이는
카메라를 앞에 들고 배낭을 맨 남자 한 명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고 걸어갔습니다. Elephant 섬으로 가는 배들도 많이 있어서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Elephant island XX dollar∼'라고 외치고
있었지요.
Gate of India 앞입니다.
날씨도 좋았고, 사람도 많네요.
Gate of Inida 앞 동상에서.
Gate of India는 델리에 있는 India Gate와는 다른곳입니다.
Taj Mahal Hotel 전경
Taj Mahal Hotel 안에서.
제가 의자에 앉은 이유는? 저 여성분 보다 키가 작아서. -_-;
더 작아 보인다고? ㅡ_ㅡ^
맞은편에 있는 Taj Mahal 호텔에 들러 화장실도 갔다가, 그곳 명품
매장도 구경하고 (못 말립니다. --;)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시장에 들러서 좌판에서 파는 각종 물건들을 보고,
사오고 했습니다. 일반적을 많이 볼 수 있는 물건들도 있었고, 코끼리
조각상이 엄청 많았구요, 인도 천쪼가리들과 징하게 따라붙던 북(drum)
팔던 아저씨, 보석 불가마에서 볼 수 있었던 보석 원석들을 놓고 파는
아저씨 등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은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도 이런 저런 것들을 좀 사왔죠. 인도 천연 아로마 오일, 작은
가죽으로 만든 카드지갑, 신기해 보이는 편지지도 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차를 타고 해변으로 향했죠.
[Marine Drive]
Marine Drive의 해변가 풍경입니다.
역시 사람 많습니다. 물은 좀 지저분 하네요. ^^;
100% 수동 바이킹.
사람들이 저 바이킹을 밀어줍니다.
Marine Drive 라는 곳입니다. 길다란 해변이 모두 marine drive인데,
그 해변을 다 걸을 필요는 없겠죠. 햇살이 너무 뜨거웠거든요. 어딜가나
사람들은 참 많았습니다. 한쪽에는 '바이킹'도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인도의 자랑(?) 100% 수동 바이킹입니다. 하하. ^^
Phirojshah Mehta Garden이라는 곳에도 들렀습니다. 꽃들을 심어놓은
잘 꾸며놓은 정원이더군요
.
[Phirojshah Mehta Garden]
서울대공원의 꽃 심어놓은 곳 같죠?
^^;
이렇게 저의 인도에서의 설날은 저물었답니다. 오랜만에 밖에 나와 햇살을
쬐어서 좋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힘들어 움직이기 힘들더군요.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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