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27일부터 6월 18일까지 약 3주간, 아프리카 대륙의 중부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앙골라'에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가보는 해외 출장이었고, 앙골라라는 나라가 그렇게 쉽게갈 수있는 나라도
아니었기 때문에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는데요.
그때 써 두었던 일기랑 사진들을 가지고 기억을 돌이켜 적어보려합니다.
앙골라는 공산권 국가라서 아직 우리나라 대사관도 없다고 합니다.
(대신 북한 대사관은 있다고 하는군요.) 입국을 하려면 해당 국가에서 받은 초청장이 있어야
비자가 나옵니다. 게다가 중부 아프리카에 있기 때문에 반드시 풍토병인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황열병은 알고보니 무서운 병이더군요.
(모든 구멍에서 피를 쏟아내고 죽는다는 얘기도 있고요. 컥...)
의외로 말라리아에 대해서는 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말라리아의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우리나라에서 받아가는 말라리아 약은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그 약을 먹으면 사람이 기운이 없고 우울해 진다는 복용자의 경험담이..)
우리나라에도 말라리아가 있는데요(학질이라고 불렸답니다.).
말라리아에 걸리게 되면 사람이 아파서 데굴데굴 구를정도로 배와 몸이 아프다더군요.
그때 그 지역 병원에 가서 말라리아 치료를 받으면 몇일만에 낫게 되니까,
미리부터 한국에서 약을 받아서 먹을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황열병 예방주사는 맞으면 1주일정도 굉장히 아픕니다. 감기몸살에 걸린것 처럼이요.
그리고 낫게 되면 항체가 생겨 향후 10년동안은 예방주사를 맞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군요
저도 그거 맞고 시름시름 앓았습니다. ^^ 다른 아프리카 지역(수단이라든지.. 모로코라든지..)에
나가시는 분들도 맞았는데, 의외로 여성분들은 안아프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하지만 남자는 100%. 하루정도는 휴가 낼 각오를 하셔야 할겁니다.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