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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불은 바람 앞에 흔들리는 인간의 마음과 같다.
    - 팔만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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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날 가르치는 구나."

저는 이 말을 들으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지게 됩니다.
이 말속에는 참으로 많은 뜻이 들어있는데요.
'니가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구나. 참 고맙다'는 뜻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지요.
나는 너에게 배울 것이 전혀 없는데,
지금 너한테 그런 말을 들을 기분도 생각도 입장도 아니니,
건방지게 내 앞에서 그런 말을 하지 말아라.
정도의 뜻이겠지요.
이런 말을 들으면 전 참 할말이 없어집니다.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진실이나 금언도 귓등의 바람처럼 지나갈 겁니다.
게다가 저는 누구도 가르치려고 한 적이 없으니 더욱 그렇지요.

이 말은 또한 자신에 대한 자신감 또는 터무니 없는 오만함이 될 수도 있는데
사람은 누구에게나 배울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품이 성숙해 갈 수록 더욱 깨닫게 되는 건
자신의 지식은 너무 부족하다는 깨달음이며 자기에 대한 겸손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이 말을 아주 위험한 말로 랭크시킵니다.
상대와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들고, 자신의 인품까지 깎아내리니
두 배로 위험합니다.
대신 다른 말을 해봅시다. 다른 자세로 상대의 말을 받아들여 봅시다.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참 좋은 생각이다.
하지만 나의 이런 생각은 어떻겠니?'


[ 관련 글 ]
TAG •
  • satski 2007.12.28 19:37
    이렇게 좋은 글귀를 써주신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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