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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하찮아서 뜻을 펼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잘 것 없는 뜻을 가졌기 때문에 지금의 일이 하찮게 보이는 것이다.
    - 무명 씨

조회 수 288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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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는 않은 일이라 저도 때로는 잘 하지 못하기도 합니다만,
상대방의 의견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것은 대화에 있어 무척이나 중요한 일입니다.
상대의 의견이 옳지 않다고, 가끔 터무니 없다고 생각되더라도
'네가 잘못되었을 수 있는'것 만큼 '내가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입니다.
어떠한 주장이든, 그것이 자기 삶의 지지점이고 진리이고 그것을 위해
목숨을 내걸수 있을 정도라고 하더라도,
내가 가진 생각이 항상 옳다고 여기고 듣지 않으려는 것은 옳지 않은 행동입니다.
그런 사람과는 대화를 할 수 없습니다.
논쟁을 할 수 없습니다. 토론을 할 수 없습니다.
상대의 생각을 들을 수 없고,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서로 각자의 이야기만 하다 대화를 끝내게 됩니다.

상대의 말이 옳고 그르다고 이야기 하기전에 이미 '기분이 나쁘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저는 더 이상 할 말이 없게 됩니다.
자기 세계에 갇혀 지내지 마세요~ 정도 밖에 할 말이 없지요.
상대의 생각이 꿈쩍도 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데,
이야기 할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자신을 자신의 생각속에 가두어 두지 마세요. 그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세상에 진실로 옳은 것은 없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해 봐도 알 수 있어요. A라는 사람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B와 C가 옳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B와 C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또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구요, 그렇게 끝가지 가다 보면 '참으로 옳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없는 겁니다.
어느 곳 어느 때에나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습니다.(그래 보이는 것은 있습니다만.)
있다고 하더라도 사람은 알수 없을지도 모르죠.

힘들겠지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그것이 옳다고 믿고 있지만
다른 사람 역시 나와 똑같이 다른 의견을 옳다고 믿고 있을 수 있으며
어느 것도 진짜 옳은 것은 아닐 수도 있고 혹은 둘다 진짜로 옳은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깊히 염두해 두고 겸혀하게 존중하며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 satski 2007.12.28 18:42
    제가 사람을 못 믿는 이유가 있습니다. 진실은 언제나 거짓에 파묻혀 버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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