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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바꿀 수 없는 일들을 받아들이는 평온, 내가 바꿀 수 있는 일들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그 둘의 차이를 알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 레인홀드 니버

조회 수 8707 댓글 0

책에서 읽은 것인데, 공감가는 내용이 있어 포스팅 해봅니다.

 

성가대에서 미움받는 일곱가지 방법
  (초보 성가대원 프로만들기 中)

먼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가볍게 읽어주세요. 심각하게 생각하시면 병납니다. ^^

1. 첫 번째로 시간 약속을 안지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연습 때마다 지각하고, 안나오고... 이 방법은 처음 한 두번은 괜찮아도 습관성이 되면 효과가 아주 큽니다.
하지만 효과를 알아보기는 좀 힘듭니다. 천사같은 다른 단원들께서 뭐라고 직접 이야기는 못하기 때문에
알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두 번째로 노래 잘하는 단원을 은근히 미워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의 효과는 금방 알 수 있는데, 그 단원이 성가대에 안 나오기 시작하면 성공한 것입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노래 잘하는 단원을 은근히 미워하고 자주 핀잔을 주면 됩니다.
특히, 나이(?)로 밀어붙이면 그 효과는 더욱 큽니다.

3. 세 번째로 노래를 부를 때 지휘자를 보지 않는 방법입니다.
성가대에서의 노래는 단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 표현되는 건데, 한 사람이라도
지휘자를 보지 않는다면 앙상블이 깨지기 마련입니다. 특히 이럴 경우, 양옆에 서 있는
단원이 먼저 눈치를 채고 눈총을 주지만 지휘자뿐만 아니라 옆 단원도 보지 않으니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이 방법은 미움을 받으려고 일부러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미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주의 요망)

4. 뒤에서 남의 이야기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칭찬이면 상관없지만 별로 안 좋은 이야기나 없는 이야기를 지어서 하고 다닌다면
미움 받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이 방법의 단점은 처음에는 남의 이야기로 즐거운 것 같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5. 또 시간과 관련이 있는 방법인데요, 주중 연습 때는 한번도 안 나오고 미사시간에만 나오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처음에, 특히 성가대원이 부족한 성가대에서는 효과가 미미합니다. 미사 때만 나와도 감사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미움 받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혹시 미움 받을 생각이 아니라면 바쁠 때는 별 수 없지만 시간이 되면 연습에도 참여하시길...

6. 여섯 번째는 성가대가 나름대로 잘나갈 때(?)는 단장이나 부단장 같은 임원을 서로 하려고
눈에 안 보이는 싸움(?)을 하다가, 반대로 성가대가 어려울 때는 외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법 역시 효과가 크지만 반대로 어려울 때 자진해서 일을 한다면 칭찬을 듣습니다.
(칭찬 알레르기가 있으시다면 사용 금지)

7. (지휘자용!) 성가대의 지휘자도 미움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시간 약속도 잘 안지키고 불성실하면서 성가 연습 때에는 단원들을 못살게 구는(?) 겁니다.
이 방법 역시 미움 받고 싶어하는 지휘자에게는 효과가 큽니다(찔린다...).

우습죠? 제가 성가 연습으로 즐겁게(?) 힘들어 하시는 단원분들께 우스개로 해본 소리입니다.
혹시 저처럼 '성가대에서 성공하는 법'이란 책을 찾고 계시다면 찾지 마세요.
제가 서점을 다 돌아다녀 보았는데 그런 책은 없더군요. 꼭 필요하시다면 제가 쓴 방법들을
반대로만 해보세요. 조금은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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