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과 2009년 초까지, 저를 회사에서 거의 살게 만들었던 프로젝트가 있었는데요.
그땐 엄청 야근했던것 같네요. (모델 마치고 보약을 지어 먹었다는... ㅎㅎ 안되겠더라구요.)
지난 5월에 미국시장에 그 모델이 드디어 출시되어 소비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개발자에게는 잘 팔리든 그렇지 않든간에 매장에 진열되는 것 만으로도 성공이라고 생각될때가 많은데요,
그 이유인즉 중간에 포기되는 프로젝트도 많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프로젝트의 존폐가 걸린 문제들이 수도 없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중에 하나라도 풀어내거나 해결하지 못하면, 그 동안 들인 많은 시간과 노력이
허무하게 물거품이 되는 것입니다.
여튼, 저도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많은 산과 바다를 건너서 제 손길이 들어간 휴대폰을
미국에 내놓게 되었답니다. LG Tritan(UX840, AX840)이라는 모델입니다.
(트리탄은 해왕성의 위성 이름이기도 한, 그리스 신화 인물 트리톤에서 따온걸까요? ^^; 저도 잘..)
Full Touch 모델에, 가로/세로 UI를 다 가지고 있어서 가로로 돌렸다 세로로 썼다 할수 있고,
Qwerty 키패드까지 가지고 있는, 종합 3종 세트입니다. (그래서 'Tri-'가 붙었을수도 있고요)
얼마전 뉴스를 보니, 2009 미국 메시징폰 Top10이 나오는데, 그중의 하나에 이름을 올리고 있네요.
참 반가웠답니다. ^^ 뿌듯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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