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먼스 미신
소프트웨어 공학에 관한 에세이, 출간 20주년 기념판
The Mythical Man-Month,
Essays on Software Engineering
이책은 1975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무려 30년이 넘도록 널리 읽혔습니다.
30년전의 기술과 지금의 기술은 비교 자체가 안될만큼 엄청나게 바뀌어 버렸지만,
이 책의 명제들이 아직까지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많은 논문과 서적에서 인용되는 것은
'프로그래밍'이라는 행동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즉, 프로그래밍은 사회적인 행동이며 현실의 문제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있도록 모델링하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사항은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컴퓨터가 아무리 발전하여 우리가 말하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문제를 해결해 줄수 있는
'멀티백'같은 컴퓨터가 등장한다 하더라도, 그때도 역시 컴퓨터가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정확하게 컴퓨터의 말을 해주는 사람은 필요하게 마련입니다.
브룩스가 책에서 말하는 가장 유명한 법칙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명 '브룩스의 법칙'으로 일컬어 지는
"일정이 늦어진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인력을 추가하면 일정이 오히려 더 늦어진다."
는 것이 대표적이구요,
커뮤니케이션 비용의 영향을 상징하며 수많은 소프트웨어 공학 책에 등장하게 되는 브뤼겔의 바벨탑 그림도
(회사 제 책상에도 컬러로 프린트 해서 붙여 놓았답니다. ^^)
이 책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아예 바벨탑 그림을 표지로 사용해 버리는 (해커와 화가 같은) 책이 나올 정도지요.
또 수많은 논란과 반박, 재반박으로 이어졌던
'은 탄환은 없다'라는 논문과 그 후에 다시 브룩스가 입장을 정리한 논문도 20주년 기념판에
추가되어 실려 있습니다.
사실 제 생각에도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이라는 늑대인간을 한방에 잡아줄 은탄환 같은 것은 없어보입니다.
'복잡성' 자체가 소프트웨어의 본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것 말고도 브룩스가 제시하는 외과수술팀 형식의 개발팀이라든지,
소프트웨어 고객과 오믈릿을 먹고 싶은 손님에 대한 비유 같은 것은 흥미롭습니다.
무턱대고 시키는 대로 코딩하고 디버깅하기 보다,
이런 것들을 하나씩 찾아보면서 일하는 것도 새로운 재미를 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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