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니아 이야기
최근에 읽은 책 이야기 하나 할까합니다. 국내에서 백만부 이상 팔린
책이며, 대리번역 논란으로 씨끌씨끌했던 '마시멜로우 이야기'를 쓴 작가
호아킴 데 포사다의 최근작인 '피라니아 이야기'입니다.
마시멜로우 이야기를 아시는 분들은 예상하겠지만 이 책 역시 자기계발과
동기부여에 관련된 책입니다. 실제 피라니아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물고기도 아니고 그 성질이 포악하지도 않지만(머릿말에도 그런말은
나와요~), 자신의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걸림돌이 되거나 빠지기 쉬운
유혹들을 '피라니아'라고 부르고 호아킴(쿠바 출신이랍니다.)이 고른 7가지
피라니아에 대해 하나씩 풀어나갑니다.
먼저 전체적인 느낌부터 말하자면 마시멜로우 이야기 보다는 낫다입니다. ^^
자신이 하고자하는 말을 놓고 소설의 형식을 슬쩍 빌어 억지스레 이야기를
이끌어가지는 않는다는 뜻이죠. - 그것이 호아킴의 잘못만은 아닌듯해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가 히트한 이후로 그런 방식으로 자신의 '세미나
자료'를 독자에게 전하는 것은 하나의 큰 조류가 되버린듯 합니다. 아무리
스토리가 주인공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토록 저렴해보이고 억지스런
이야기를 만들어낸 죄의식도 없나봐요. 폰더씨도, 열광하는 팬들도, 고래를
춤추게 한 분도, 들어보세요. 식상하지 않아요? ^^-
첫번째 피라니아는 '고정관념'입니다. 가장 많이 만나는 피라니아일 수도
있고 가장 큰 문제일 수도 있지요. 사람을 만나서 알기도 전에 먼저 그것에
대해 평가해버리는 것입니다.
두번째 피라니아는 '모험없는 삶'입니다. 성공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의 것입니다.호아킴의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강연했었던 자신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책전체에 걸쳐 호아킴의 경험들이 예로
나오며, ^^ 마음에 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탁월한 성과를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은 전인미답, 남들이 가지 않은길을 앞서서 걸어갔다는 것입니다.
세번째 피라니아는 '목표없는 삶'입니다. 목표는 불굴의 의지를 만드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입니다. 목표는 구체적이어야 하고, 정해진 기간이 있어야
하며, 측정 가능하고, 삶의 여러 부분에 적용될 수 있어야 합니다.
네번째 피라니아는 '부정적 감수성'입니다. 낙관은 의지의 문제고 부정은
감정의 문제입니다. 행복한 생각을 하면 행복해지고 슬픈생각을 하면
슬퍼집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대로 될 것입니다.
다섯번째 피라니아는 '질문과 요구 없는 삶'입니다. 상대를 설득하는 가장
큰 비결은 바로 질문입니다. 또한 묵묵히 열심히 일만해서는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하며, 기회가 왔을 때는 당당하게
그것을 요구할 수 있어야합니다. 물론 그것에 대한 준비 역시 잘 되어
있어야죠.
여섯번째 피라니아는 '열정 없는 삶'입니다. 열정은 모든 것을
사로잡습니다. 절박함 만큼 상대를 잘 설득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열정은 그 어떤 인생의 멘토 보다 강력합니다. 열정, 열정, 열정. 자신의
다른 단점들마저도 열정 앞에서는 사라지게 됩니다.
마지막 일곱번째 피라니아는 '실행하지 않는 삶'입니다. 출발을 해야 도착을
합니다. 복권을 사야 당첨이 되지요. 씨도 안뿌리고 결실이 있으리
만무합니다. 실패는 혹독하지만 최고의 스승입니다. 1956년 이후 세차레
연속된 올림픽에서 10종경기의 금메달은 그전 올림픽의 은메달리스트가
차지했습니다. 평생을 후회하며 살고 싶지 않다면(가지 않은 길이라고요?
그길은 아직도 아름답게 보인다고요?) 지금 당장 시도하세요.
저 일곱마리의 피라니아에는 꽤나 공감이 가네요.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책도 빨리 넘어갑니다. ^^ 오늘부터 바로 저
피라니아들을 잡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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