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년 성가대를 하고, 최근에는 생각지도 않은 지휘도 맡게 되면서,
이것 저것 음악에 대해 책도 보고 알아 나가기도 했더랍니다.
클래식 기타도 배우러 다녀 보고, 성가 합창 예선에도 참여해보고,
성악도 배우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는 서울교구에서 창작성가 경연대회가 있길래
곡도 한곡 만들어 응모를 해보았더랍니다.
심각한 곡으로는 사실 처음 만들어 보는 거였지만, 4부 화성도 넣고,
피아노 반주도 넣으며 성의를 다했습니다.
(어차피 제 인생에 한번! 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오늘 결과가 나왔습니다만,
물론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
초짜 아마추어가 전공자들을 이길 수야 없는 노릇이겠지요.
워낙 곡이 좋지 않기도 했었을테고요.
한 가지 안타까운 건, 본선 진출곡을 12곡 뽑는다고 공지가 되었는데,
실제 본선곡은 9곡뿐이라는 것입니다.
즉 본선에 나갈만한 요건을 갖춘노래는 단 9곡 뿐이라는 말인데,
제 곡이 최소 요건도 갖춰지지 않았던 것인가 싶어 약간 아쉽습니다.
그래도 꽤 공을 들였는데 말이죠.
하지만 결과가 중요하겠습니까?
곡을 만들어 보았고, 그것을 함께 한 마음으로 연주해주신 성가대 분들이 계시고,
열심히 준비하고 응모했던, 그 자체로 즐거운 것 아니겠어요?
저는 그냥 소프트웨어 개발자인걸요. ^^
예전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가 강건우에게 했던 말이 기억나
옮겨 적어봅니다.
제가 만든 곡은,
조만한 한번 올려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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