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Clouds

New Postings

  •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만 하는 사람은 나 또한 어떻게 할 수 없다.
    - 공자

2015.08.13 08:05

인연 - 도종환

조회 수 176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인연
     - 도종환

너와 내가 떠도는 마음이었을 때
풀씨 하나로 만나
뿌린 듯 꽃들을 이 들에 피웠다

아름답던 시절은 짧고
떠돌던 시절의 넓은 바람과 하늘 못 잊어
너 먼저 내 곁을 떠나기 시작했고
나 또한 너 아닌 곳을 오래 헤매었다
세월이 흐르고
나도 가없이 그렇게 흐르다
옛적 만나던 자리에 돌아오니

가을 햇볕 속에 고요히 파인 발자국
누군가 꽃 들고 기다리다가 문드러진 흔적 하나
내 걸어오던 길 쪽을 향해 버려져 있었다


[ 관련 글 ]
?

CoLoR (BLOG)

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 [COLOR] 어느 밤늦은 거리에서 나는 (pink) 1 file Dreamy 2004.04.12 3484
33 [COLOR] 십자가 (white) file Dreamy 2004.04.22 2842
32 [COLOR] 보이는 대로 보기(Violet) file Dreamy 2004.05.10 4196
31 찬란유치(Dark Blue) file Dreamy 2004.12.24 4003
30 외워두세요(white) file Dreamy 2004.12.27 3551
29 사랑의 침묵 file Dreamy 2005.01.08 3696
28 산은 옛 산이로되 file Dreamy 2005.02.08 4356
27 사랑에 실패한 이를 위로하는 시 file Dreamy 2005.03.31 4079
26 바다에 버리고 오다 [기형도] file Dreamy 2005.08.06 504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Next ›
/ 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