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Clouds

New Postings

  •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
    - 대학
2007.05.08 01:13

편의점의 도둑소년

조회 수 8089 추천 수 16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아까 편의점에 갔을 때의 일이다. 한 꼬맹이가 과자를 주머니에 몰래 넣고 슥 가게를 빠져나갔다.
나는 녀석을 뒤쫒아 그대로 가게를 빠져나왔다. 그 꼬맹이는 편의점에서 5~6건물쯤 떨어진 한 책방 앞에
멈춰서서 가게 밖의 회전선반에 있는 곤충도감을 흥미로운 듯 바라보기 시작했고, 나는 그 사이 다가가
말을 걸었다.

「아까 편의점에서 훔친 그 과자, 이리 내. 어린 녀석이 벌써부터... 내가 대신 사과하고 용서를 빌 테니까」

그 꼬마아이는 내 뜻밖의 등장에 잠시동안 입술을 씹으면서 나를 노려보았지만 곧 눈물이 그렁그렁.

「잘못했어요」

하고 말하면서 그 꼬맹이는 주머니에서 과자를 꺼내 나에게 넘겨주었다. 나는 잘못을 했을 때 솔직하게
시인하고 그 잘못을 비는 것도 용기라는 식으로 녀석에게 가볍게 설교를 했다.

꼬맹이는 쭉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내가 「그래, 그럼 됐어. 돌아가.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짓을 하면 안 돼.
알았지?」하고 말하자 뒤에서 내 소매를 끌어당기며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는,

「앞으로는 절대로 안 그럴께요」 하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나는 웃으며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녀석도 뭔가 크게 뉘우친 얼굴로 돌아갔다.


나는 그 과자를 먹으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일본개그펌)

Sunny Funny

Dreamy의 선별된 재밌는 이야기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62 은단 file Dreamy 2006.10.13 5226 114
161 샴푸없이 살 수 있나요? file Dreamy 2006.08.07 5226 97
160 목사가 목사에게 - 문국현 홈피에 뜬 글 file Dreamy 2007.10.07 5223 59
159 까칠한 여직원 file Dreamy 2006.09.13 5220 112
158 허경영전 Dreamy 2008.01.07 5219 32
157 영어교과서에 나온 김제동 file Dreamy 2006.08.28 5218 129
156 나는 장풍을 쓸 줄 안다! Dreamy 2005.11.21 5217 117
155 빈민들을 위한 은행, 그라민 은행. 읽어보세요. file Dreamy 2006.10.15 5216 2
154 일 잘하는 사람과 일 못하는 사람 file Dreamy 2006.07.28 5215 92
153 누구나 한번 들어본 용팔이 어법 Dreamy 2007.10.01 5214 51
152 먼지아트의 세계 file Dreamy 2006.07.28 5214 117
151 생활의 발견! Dreamy 2006.02.14 5211 128
150 밤에 냉동실을 열었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file Dreamy 2006.07.28 5207 97
149 이등병 그까이꺼 뭐가 힘드냐! Dreamy 2012.09.08 5206 0
148 남자 vs.여자 Dreamy 2006.10.26 5190 103
Board Pagination ‹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59 Next ›
/ 5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