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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연애소설"이라는 영화를 다시 봤었습니다.
차태원 손예진 이은주가 주연한 10년이 넘은 영화인데, 기억나실까요?
재밌게 봤던 영화이기도 하고 해서 출장 나오는 비행기 안에서 다시 봤습니다.
풋풋한 손예진과 이은주가 너무 예쁘더군요.
(차태원 동생역이 문근영이었었다니!!)
뒷부분에 지환이 경희를 만나는 부분 이후는 좀 고리타분해지기는 했지만
(특히 경희가 자기 장례식에 와 줄거지?라고 묻는 부분.)
영화 곳곳에 나오는 풋풋한 연애담은 마음한쪽을 다시 적셔 주었네요.
스무살 무렵 찾아오는 사랑은, 인생중 가장 순수하고,
약간 어리숙하지만 풋풋하고 진솔한 것 같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진짜' 사랑은 어딘가에 꼭 있는 것 같아요.
영화 중간에 지환(차태현)이 했던 대사 옮겨 봅니다.
"처음엔 말이야.
시간이 흐른다는것이,
그 애들이 생각나는게 하루에
100번에서 99번 다시 98번 97번,
그러다가 자꾸 숫자를 잊어버리게 되다가
갑자기 머리 색깔이 검정색이었는지
갈색이었는 지 잘 생각이 안나서
내가 정말 좋아하긴 했던걸까
우리가 정말 만나기는 했었던걸까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였어."
시간이 흐른다는것이,
그 애들이 생각나는게 하루에
100번에서 99번 다시 98번 97번,
그러다가 자꾸 숫자를 잊어버리게 되다가
갑자기 머리 색깔이 검정색이었는지
갈색이었는 지 잘 생각이 안나서
내가 정말 좋아하긴 했던걸까
우리가 정말 만나기는 했었던걸까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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