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기숙사식당 옆, 양지바른 곳을 그동안 눈여겨 봐두었죠. 나팔꽃이 자라서 이제 더 이상 내 방안의 화분에 있기 힘들거란 생각이 들어, 몇일을 벼르다가 날씨 좋은 어제 옮겨 심었습니다. 식당옆 해가 잘 드는 나무 밑에 심었어요. 나무 타고 올라가라구요. 영양제도 꽃아주었습니다. 앞으로 물을 줄때 매번 물통을 들고나가 줘야할것 같아 귀찮아 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쑥쑥 자라서 꽃을 피웠으면 좋겠습니다. 두 줄기 밖에는 없지만, 얘들이 꽃이 피면 100배는 뻥튀기가 되어 씨가 나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