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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불은 바람 앞에 흔들리는 인간의 마음과 같다.
    - 팔만대장경

2004.08.16 02:26

눈 물 / 김경미

조회 수 8756 댓글 0



깎아낼 수 없는 나이

청진기를 댄 계절이
심장처럼 지나가고

심각하지 말지어다
그게 지구의 새로운 전략임을
그렇게 타일렀건만


오오 또 생연탄만한 눈물이

<이기적인 슬픔들을 위하여>가운데, 창비,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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