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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끔 망설이는 자가 재난을 모면한다.
    - 제임스 써버, 풀밭의 유리창

2005.04.13 13:52

새들도... ㅠ0ㅠ

조회 수 9284 댓글 0


일어나요... 나와 같이 드높은 하늘을
훨훨 날자고 약속 했잖아요...
벌써 잊어버린 건 아니겠죠?





이렇게 차가운 바닥에
누워있지 말고 어서 일어나란 말이에요...
바보같이 왜 이렇게 누워 있는 거예요...





숨을 놓아버린 것처럼 그렇게
미동도 하지 않는 모습... 전 무서워요.





당신이 일어나지 않으면 강제로 라도 일으킬 거예요.
어서 일어나요... 제발... 제발...





당신이 없는 지금 난...
어디서부터 어떻게 당신을 그리워해야 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잊어야 할지...
내 가슴에선 아직도
당신의 미소와 당신의 따듯한 마음이 너무나 선명한데...
잊어야 하나 조차도 잘 모르겠는데





당신에게 묻고 싶지만 그것조차도 못하겠는데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에게 자꾸자꾸 묻게 되는데
어쩌나요 내게 와서 대답해줄 수는 없나요

그러니 제발 조금이라도 움직이세요...
숨을 쉬란 말이에요.

내가 이렇게 곁에 있어요...
눈을 뜨란 말이에요

제발... 죽지만 마세요...
날 이 세상에 혼자 남겨두지 말고...


-----------------------------------


사랑하는 사람아!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십니까?

사랑하는 사람,
영원히 부르고 싶은 이름...
그대...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에게 이글을 씨앗을 뿌리듯
많은 이에게 보내 주십시요.

가슴이 저며 오는 심장
어찌 막을 수가 있을까요...

심장에 절절이 사모함이 저며 오는데
어찌 막을 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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