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Postings
New Comment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사람이 살아 간다는 건,
그렇게 그렇게 흔들린 후에야 꽃을 피우며 살아가는 것이다.
며칠전 길가에 피어있는 코스코스들을 보며
나는 그냥 우리들을 보고 손을 흔드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 코스모스는 그 꽃잎을 위해 무던히도 흔들렸었나 보다.
잠시 흔들림, 비에 젖음 뒤에는 밝고 따뜻한 꽃잎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쉽게 아파하지 말자, 아니 오히려 자신을 더 흔들자.
첨부파일 '1' |
---|
서투른 내 이야기 (Diary)
사는 이야기
-
No Image 22Janby Dreamy2003/01/22 Views 9840
눈이 와서 눈이랑 관련된 시 한편...
 2003.01.22  -
No Image 26Junby Dreamy2004/06/26 Views 7801
분노
 2004.06.26  -
눈 물 / 김경미
 2004.08.16  -
월하독작 ; 달 아래 홀로 술잔을 채우며.. - 이태백
 2004.09.04  -
병(病)
 2004.10.03  -
이풀잎 프롤로그
 2004.10.24  -
가장 먼 거리
 2004.11.08  -
새들도... ㅠ0ㅠ
 2005.04.13  -
No Image 10Mayby Dreamy2005/05/10 Views 8564
운명은 대담한 자들과 벗한다.
 2005.05.10  -
No Image 20Mayby Dreamy2005/05/20 Views 9021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2005.05.20  -
또 비가 오면
 2005.08.29  -
[펌] 결혼
 2005.09.26  -
흔들리며 피는 꽃
 2005.10.05  -
장진주사 - 정철
 2005.10.09  -
인디언들의 결혼 축시
 2005.11.07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