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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기와 질투는 언제나 남을 쏘려다가 자신을 쏜다.
    - 맹자

CoLoR (BLOG)

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1. 불행은 언젠가 내가 잘못보낸 시간의 보복

    일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느낀다. 하루가 너무 빠르다고 느껴진다. 시간을 내어 해야지 마음 먹었던 일들이 어느새 한두주가 지나서 발견된다. 무엇인가를 할 만한 나만의 시간이 사라져 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요즘 뭔가 이상하다. 이상하게 시간이 사라...
    Date2010.03.02 ByDreamy Views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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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春夜喜雨(춘야희우) - 두보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서 봄이 되니 내린다는 말이, 따뜻한 봄비가 내리니 가슴에 와 닿습니다.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當春乃發生 (당춘내발생) 봄이 되니 내리네. 隨風潛入夜 (수풍잠입야) 바람 따라 몰래 밤에 들어와 潤物細無聲 (...
    Date2011.02.28 ByDreamy Views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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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림자, 함민복

    금세 지는 꽃 그림자 만이라도 색깔 있었으면 좋겠다. 어머니 허리 휜 그림자 우두둑 펼쳐졌으면 좋겠다. 찬 육교에 엎드린 걸인의 그림자 따뜻했으면 좋겠다. 마음엔 평평한 세상이 와 그림자 없었으면 좋겠다.
    Date2011.04.04 ByDreamy Views5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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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여심(餘心)

    어떠한 운명이 오든지 내 가장 슬플 때 나는 느끼나니 사랑을 하고 사랑을 잃은 것은 사랑을 아니한 것보다 낫습니다. 피천득의 <인연> 중에서..
    Date2011.05.07 ByDreamy Views3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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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三餘 삼여

    三 餘 삼 여 사람은 평생에 세 가지 여유로움을 즐겨야 한다. 하루는 저녁이 여유로워야 하고 일년은 겨울이 여유로워야 하며 일생은 노년이 여유로워야 한다. 농부의 삶을 예로 들었다. 고된 하루 농사일을 끝내고 저녁 호롱불 아래 식구들과 도란도란 저...
    Date2012.02.03 ByDreamy Views4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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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다. 사랑은 태워도 연기가 없네 장미가 좋아서 꺾었더니 가시가 있고 친구가 좋아서 사귀었더니 이별이 있고 세상이 좋아서 태어났더니 죽음이 있다. 나 목동이라면 한잔의 우유를 드리지만 나 시인이라면 한 수...
    Date2012.04.02 ByDreamy Views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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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봄 길, 정호승

    봄 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
    Date2012.10.24 ByDreamy Views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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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
    Date2012.11.19 ByDreamy Views4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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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雪日 (김남조)

    雪日 - 김남조 겨울 나무와 바람 머리채 긴 바람들은 투명한 빨래처럼 진종일 가지 끝에 걸려 나무도 바람도 혼자가 아닌 게 된다. 혼자는 아니다. 누구도 혼자는 아니다. 나도 아니다. 실상 하늘 아래 외톨이로 서 보는 날도 하늘만은 함께 있어 주지 않던가....
    Date2015.07.28 ByDreamy Views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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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인연 - 도종환

    인연 - 도종환 너와 내가 떠도는 마음이었을 때 풀씨 하나로 만나 뿌린 듯 꽃들을 이 들에 피웠다 아름답던 시절은 짧고 떠돌던 시절의 넓은 바람과 하늘 못 잊어 너 먼저 내 곁을 떠나기 시작했고 나 또한 너 아닌 곳을 오래 헤매었다 세월이 흐르고 나도 가...
    Date2015.08.13 ByDreamy Views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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