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 (BLOG)
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자신의 별을 크게 하기
가끔 우리는 '지금까지 내가 무얼 하고 살았던 거지?' 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이것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드는 것이지만, 너무 무리해서 삶을 열심히 살다보면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라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들곤 하는 겁니다.
사실 그렇게 한다고 부귀영화가 쉽게 오지는 않습니다.
CEO : 저희 회사의 어떤 점을 고쳐나가야 더 나은 회사가 되겠습니까?
컨설턴트 : 올라오면서 봤는데, 한 젊은이가 책상에 발을 올려 놓은채로 흥얼거리며
하루종일 쉬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건 명백한 낭비입니다. 그 청년에게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은데요.
CEO : 한 가지 확실한 건, 우리 회사에 엄청난 이익을 안겨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었을 때도, 그의 발이 정확히 그 위치에 있었다는 거요.
일을 많이, 늦게까지, 쉼 없이 하는 사람들 한테 좋은 아이디어는 오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은 반복되는 일상에 금방 지쳐버리지요.
변화 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감정이 굳어버려 아무런 감동도 느끼지 못합니다.
'일'과 '삶'의 균형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느 하나를 놓쳐버리면 어느샌가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버립니다.
일한만큼, 자신의 삶을 위해 자기를 돌봐주는 여유를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너무 열심히 하면, 열심히 한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것에 주눅이 들어
제풀에 지치는 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며,
멀리 보고 노를 저을 때는, 절대 처음부터 최고 속도로 젓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절반도 못가서 지쳐버리거든요.
Yellow : 자네는 점등인의 별에 가본 적 있나?
Black : 자네 아직도 어린왕자에 빠져서 사는거야? 유치하시긴.
White : 아, 어린왕자가 잠깐 들렀었던 별 말하는 거야?
별이 너무 빨리 돌아서 불을 켜고 끄는 데에도 너무 바빠서
어린왕자와 이야기 할 수도 없었던 그 사람.
Yellow : 맞아. 그 사람 생각이 자꾸 나는 걸.
원래 그 사람의 별은 꽤 컸었지. 그래서 불을 켜고 끄는 일은 힘들지 않았고,
다른 일들도 하고 하늘을 바라보거나 시를 읽을 수도 있었지.
그런데 그 별이 점점 작아지는거야, 그래서 급기야 그 사람은 자신의
직업을 이어나가는 것만도 힘겨운 상황에 온거야. 어린왕자와 이야기 할 수도
없을 정도로.
반복 반복 반복 되는 일상에 마음이 굳어져서 여유도 없어지고 작아져 버린거지.
아무리 삶이 힘들고 바빠도, 마음까지 함께 줄어들어서는 안될 것 같아.
White : 맞는 말이네.
Yellow : 그리고 Black. 어린왕자는 전혀 유치하지 않아.
Black :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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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공연을 08년도에 합니다. 봐 주시면 좋겠지만, 그냥 응원만 해주세요.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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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 있으면 볼게요. 물론 응원도 하구요. ^^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Brown : 저는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만, 80년대에는 영화 시작
전에 늘 애국가가 나왔었다고 하더군요. 영화관에서
애국가를 본 기억은 없지만, 그 당시 애국가가 나올
때의 이미지라는 것이, 요즘 애국가 배경과 내용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Violet : 기억나네요. 시작부분에는 늘 한반도가 나오고, 우르르
새떼들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장면이 있었지요.
아이들이 바람개비와 비눗방울을 들고 잔디밭을 뛰어
가고 나면, 한강 주변의 모습과 올림픽 장면이 나오곤
했습니다.
Brown : 이 시 역시 그 장면으로 시작하는데요, 시인은 무언가
다른 곳으로 가고 싶은가 봅니다. 철새들이 자유롭게
끼룩거리고 대오를 맞추는걸 부러워하고 있죠.
아예 자기네 세상을 떼어 나간다고 생각하는 걸 보니,
시인이 지금 사는 세상과는 다른 그런 곳으로 가고
싶은 겁니다.
자유롭게 모이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곳이죠.
Violet : 그 시대는 그렇지 않았었지요? 통금으로 밤이면
들어가야 했고, 군부독재에 사상탄압, 부정부패.
무던히 답답했을 겁니다. 지식인들은 진짜 민주와
자유를 원했죠.
Brown : 그렇네요.
궂이 그런걸 모르고 보아도, 이 시는 참 재밌습니다.
시작부터 애국가의 이미지로 나타나, 애국가의 리듬에
맞추어 이야기가 진행 되니까요.
끝나는 것도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로
끝나잖아요?
Violet : 뿐만아니라 이 시의 시상 역시 코믹합니다.
새들이 이룩하는 것으로 서서히 고조되는 이미지가,
새들끼리 이야기하며 더욱 올라가고,
우리들만의 세상을 이루어 그 세상을 떼어매고 떠나는
데서 절정으로 높아졌던 시상이,
한꺼번에 추락하며 주저 앉아 버립니다.
'으아~' 하며 깨어나는 꿈 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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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 좋네요. 한 무리의 철새 떼가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자기들의 세상을 이 세상에서 떼어 메고'이 부분 마음에 드네요. 저랑 비슷한 부분이어서 그런 것 같네요......
진로를 선택할 때에는 - 남들보다 잘하는 걸 찾으려 하지 마세요.
'앞으로 나는 어떤 길을 가야할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을겁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청소년들은 자신이 원하는 길이 어떤 것인지도 잘 모른채, 마냥 공부만
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요. 그렇다면 고민해야 합니다. 앞으로 남은 자신의 평생을 자신이
결정하지 않고 그냥 흘러가는대로 맡겨 둔다는 건 되돌리기가 참 쉽지 않은 손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일찍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결정이라는 표현이 더 맞겠군요. 얼른,
자신의 삶을 결정하세요. 삶이 당신을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세요.) 그 길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옳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과목을 다 잘할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되고자
하는 '무엇'과 관련이 있는 과목은 당연히 잘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 아닙니다.
'잘해야 한다'는 것. 이것의 의미입니다.
자신의 길을 선택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소질을 찾아낼 때에, 그 소질이 남들보다
뛰어나냐 그렇지 않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이 가진 능력들 중에서 가장
잘 하는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내가 수학을 10점 맞고 철학과 언어를 30점을 맞았다면, 그는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 직업을 찾아 나가야 합니다.
모두 100점을 맞은 다른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구요? 다른 것도 다 잘하는 사람이 내가 하는 일을 하면 더욱 잘 하지 않겟냐구요?
그렇겠지요. 하지만 절대적인 능력의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가진 것 중 가장
잘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은 항상 옳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Violet은 화학을 1000정도 하고 인문학을 600정도를 하는 머리가 좋은
녀석입니다. 그리고 저 Dark Blue는 인문학을 400정도, 화학은 100정도 한다고
합시다. 이때 violet은 저보다 분명 인문학에 뛰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그가
인문학을 한다면 600을 얻을 수 있는 것이지요. 그가 인문학을 500하고 조금 더 해서
화학은 200한다면 저는 굶어 죽어야 겠지요.
그렇지만 저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Violet은 인문학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Violet이 화학만 하면 1000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가 인문학을 할테니 400이
생기겠지요. 그녀석이 인문학과 화학을 같이하면 그 반도 나오지 않을겁니다. 인문학만
한다면 그는 600밖에 얻지 못하고, 화학은 100밖에 못 얻습니다.
이것은 Violet 개인으로 보아서도 인문학을 할 이유가 없고, 전체로 보아서도 인문학을
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따라서 Violet은 절대 인문학을 하지 않습니다. ^^
실제 상황은 조금 더 복잡해 지겠지만, 위의 모델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요.
그러니까 당신이 자신이 원하는 길을 선택할 때에는, 다른 사람보다 내가 얼마나 더
잘하는 지를 신경쓰지 말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질 목록을 펼쳐 놓고 그 중에 가장
잘하는 것, 가장 하고 싶은 것,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었던 적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언제나 옳습니다.
어쩌면 진실은 가장 단순한 데 있는 것이니까요.
-
어머님은 저를 대외용으로밖에 안 보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의 인생을 꾸려나갈 것이고, 그 때가 되면 어머님도 저를 인정하시겠죠.
이번주 PD수첩을 MBC에 들어가 다시 봤다.
지금까지는 그냥 그런줄 알았다.
그런데, 이건 아닌 것 같다. 아니다. 정말 아니다.
아버지 어버니,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 어쩌면 가족 형제
의 피와 땀을 빼앗아 몇몇 재벌이 잘살게 되고
경제 규모가 좀 커지면 뭐가 좋을까.
우리의 돈은 그저 먹고 살기에만 충분할 정도면 된다.
우리의 식량은 그저 부족하지 않을 정도만 되면 된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우리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거다.
이건 아니다.
노무현. 이건 정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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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있으면 더 벌고싶어하고 돈을 숨기려고 근심이 들고 돈이 없으면 돈이 없는대로 근심하게 됩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사세요. 그러면 행복이 넘쳐날 것 입니다.
살다보면 그런날이 있습니다.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
점심은 먹었냐는 전화 한 통에
마음이 위로가 되는
그런 소박한 날이 있습니다.
일에 치여
아침부터 머리가 복잡해져 있을 때
뜬금없는 전화 한 통이
뜀박질하는 심장을
잠시 쉬어가게 하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별것 아닌 일인데
살다보면 그렇게 전화 한 통 받기가
사실은 어려울 수가 있는 게
요즘 세상이라
이런 날은 빡빡하게 살던 나를
한번쯤 쉬어가게 합니다.
전화해 준 사람에 대한 고마움
그 따스함을 잊지 않으려고
닫힌 마음 잠시 열어
그에게 그럽니다
"차 한잔 하시겠어요?"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
내 입에서 차 한잔 먼저하자는
그런 별스런 날도 있습니다.
따스한 마음마저 거부할 이유가 없기에
아낌없이 그 마음 받아들여
차 한 잔의 한가로움에 취하는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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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님과 함께 통화를 하면 제가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포근하신 이모님. 이모님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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