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 (BLOG)
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사랑은 무엇인가요?
"불같이 타오를 수도‥ 나무처럼 키울 수도‥
꿈처럼 그릴 수도 없는 사랑은 그러면 무엇인가요?"
스승은 대답했습니다.
"사랑은 바다 같은 것이란다. 사랑은 공기 같은 것이란다.
사랑은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란다.
사랑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란다.
눈으로 만져지던 모든 것이 다 사라지고 난 뒤에
남은 것이 사랑이란다.
사라질 수 있는 모든 것이 다 저물고 난 뒤에
거기 남는 것
이미 거기에 있는 것‥
그것이 사랑이란다. 아가야‥"
-
사랑은 참 말도많아요.. 그게 뭐던간에 난 행복한 그 순간이 사랑이야
Yellow :
요즘 왜 그렇게 말이 없냐?
White :
그냥 이것 저것 해야할 것들만 많아지고 하루도 너무 짧아지고 그렇네.
너희들이랑 말할 틈이 잘 안나. 눈뜨면 또 해야할 것들이 있고,
그것들을 하다 보면 금방 시간이 다 가버리고 그래.
너무 '해야만 하는 것'들에 매여서 사는 기분이야.
나를 정말 나이게 하는 건 '해야하는 것'들이 아니라 내가 '하고싶은 것'들인데.
Yellow :
네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는 건 아니야?
일단 니 맘속에 그 일중독 부터 고쳐야 할 것 같은데.
사람이 어떻게 맨날 일만 하고 사니?
White :
그런 것 같기도 해. 이거 일중독인가... 하는 생각.
'이러다 과로사 하는거 아니야?' 하는 생각.
이렇게 매일 같이 일해도 결국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거라는 생각.
혹여 건강을 잃거나 사생활 중 일부가 사라져도,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
어차피 혼자라는 생각.
내가 계속 민감해지고 날카로와져 간다는 생각.
Yellow :
좋은 방법을 찾아봐.
넌 너무 일이 많아 보여.
일은 엎어져서 책망 받지 않을 만큼만 하면되. 1등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고 봐.
네 일도 해나가면서 '너를 너이게' 한다는 그것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거야.
그리고 그것 우격다짐으로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 만은 아니야.
White :
내가 좀 서투른가 봐. 사람과 사람사이를 잘 모르겠어.
이직을 결정하는 가장 많은 이유가 인간관계라며?
누구나 겪고 있는 것이겠지만, 사람사이에 나오는 관계가 제일 어려운 것 같아.
Red :
White, 넌 충분히 좋은 사람이야. 기운 내라구.
Yellow :
맞아. 일은 항상 지나가고, 사람은 남는 것이니까. 사람에게 더 잘하는 것도 좋은것 같아.
White :
그렇겠지?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언젠가 풀리는 날이 올거야.
내가 원하는 것들을 가슴에 담고 살다 보면 할 수 있을 때가 오겠지.
항상 원하는 것만 하고 살 수는 없을터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항상 원하지 않는 것만 하고 살리도 없는거겠지.
기운내야겠다. 내가 생각하는 것에 따라 이 일들은,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고, 나빠지는 사건이 될 수도 있겠지.
Red :
그래 맞아.
멋지게 지나가고 나서 니체처럼 외쳐보는거야.
덤벼라 세상아. 당당하게 내가 간다.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 김광석
곱고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 때
Billy Joel 빌리 조엘 - Vienna
비엔나는 빌리 조엘의 고향이었다고 하는데요, 마지막으로 돌아갈 곳, 죽음을 의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원하는 걸 하지 않으면그저 나이만 들어버릴 뿐
하고 싶은 것의 반도 못해보고 이 세상을 떠날 텐데
비엔나가 당신을 기다린다는 걸 언제 깨달을텐가.."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참 많다는 걸 잊으면 안됩니다.
하기를 원하는 것을 당장 시작하고 그것을 하면서 삶을 살아야겠지요.
얼마나 긴 인생이겠어요?
<사진은 비엔나에서 제가 직접 찍은 것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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