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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2011.04.04 11:55

그림자, 함민복

조회 수 535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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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 지는 꽃 그림자 만이라도 색깔 있었으면 좋겠다.
어머니 허리 휜 그림자 우두둑 펼쳐졌으면 좋겠다.
찬 육교에 엎드린 걸인의 그림자 따뜻했으면 좋겠다.
마음엔 평평한 세상이 와 그림자 없었으면 좋겠다.



그림자.jpg


 


2011.05.07 21:21

여심(餘心)

조회 수 415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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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1.jpg


 

어떠한 운명이 오든지
내 가장 슬플 때 나는 느끼나니
사랑을 하고 사랑을 잃은 것은
사랑을 아니한 것보다 낫습니다.

피천득의 <인연> 중에서..


2011.05.30 14:01

쓴 약을 달게 삼키라.

조회 수 386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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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말했다.

"좋은 약은 입에는 쓰지만 몸에는 이롭고,
 충언은 귀에는 거슬리나 행동에는 이롭다."

주나라 무왕에게는 직언으로 간하는 신하들이 있었기 때문에 나라가 번영했고,
상나라 주왕에게는 말 안하는 벙어리 신하들만 있었기 때문에 나라가 망했다.

임금에게 직언으로 간하는 신하가 없고
아버지에게 직언으로 간하는 아들이 없으며
형에게 직언으로 간하는 아우가 없고
남편에게 직언으로 간하는 아내가 없으며
선비에게 직언으로 간하는 벗이 없다면
실패를 서서 기다리는 것과 같다.

임금의 과오는 신하들이 고쳐줘야 하고
아버지의 과오는 아들이 고쳐주어야 하며
형의 잘못은 아우가 고쳐주어야 하고
남편의 잘못은 아내가 고쳐주거야 하며
선비의 잘못은 벗이 고쳐주어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망하지 않고 가정이 몰락하지 않으며
아버지는 어리석어지지 않고 아들은 무뢰한이 되지 않으며
형은 방탕아가 되지 않고 아우는 무용지물이 되지 않으며
남편은 광포한 사나이가 되지 않고 아내는 음탕한 여자가 되지 않으며
벗들은 매정한 벗이 되지 않는다.

 


2011.08.29 14:08

어떡할까 고민될 땐

조회 수 40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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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
살까 말까 할 때는 사지 마라.
말할까 말까 할 때는 말하지 마라.
줄까 말까 할 때는 줘라.
먹을까 말까 할 때는 먹지 마라.

(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의 인생교훈)


결정의 기로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명쾌하게 정리한 말이네요.
저대로만 하면 대부분의 경우에서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곳이나 새로운 길은 가는 것이 더 좋을 때가 많을 겁니다.
가고 후회하는 것이 가지 않고 '갈걸'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훨씬 낫죠.

어떤 물건이 사고 싶을때는, 한 1주일만 안사고 버텨보면 대부분
필요없는 것이었다는 경험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선은 사지 않고 지켜보는 것이 옳겠네요.

말은 아끼고 꼭 필요한 것만 하는 것이 가장 좋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깔려있어야 함은 당연하구요.

주어야 할땐 망설이지 않고 주는것이지요.
다만, 그전에 내 형제와 가족에게도 그러했는지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좋구요.

먹는건 안먹는게 낫죠! 암요. (자.. 잘안되지만.) ^^

경험으로 얻은 인생의 지혜가 담백하게 녹아 있는 것 같아
참 정이가는 말들입니다.

that_last_great_day_narakr.jpg


조회 수 418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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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은 폭이 6m되는 철창안을 왔다갔다 어슬렁 거렸다.
5년뒤 그 철창이 없어졌을 때에도,
곰은 여전히 그 6m 안에서만 왔다 갔다 했다.

곰 한테는 여전히 철창이 있었던 것이다.

때로는 제도나 규칙 보다, 거기에 순응해 버린 의식이 더 무서울 때가 있는 법이다.
'어쩔 수 없어', '전에 누가 해 봤는데 안돼', '아직은 무리야',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없어'.
먼저 포기해버리는 패배의식이 의지와 에너지를 꺾고 현실을 더 무겁게 만들어 버린다.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실험결과가 있다.
쥐를 물이 담긴 유리병에 넣어두고,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치는 시간을 측정하는데,
더이상 발버둥 치지 않을때 까지의 시간이
처음에는 1시간에서 40분, 30분 줄어들다가 나중엔 5분, 1분으로 줄어드는데,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은 쥐끼리 교배하여 나온 새끼들은
그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든다고 한다.
억압의 대물림이다.
해도 안된다는 의식이 유전자든 교육이든 대를 이어 흐른다는 말이다.
그러니 대를 이은 패배의 유전자가 컵을 빠져나오려는 의지를 그냥 꺾는거다.
5분 정도 버둥거리다가 그냥 물에 떠 있는다.
대를 거듭할 수록 시간이 짧아진다.

어쩔 수 없다는 말은 하지 말자.
물이 가득 담긴 좁은 컵안에 들어있는 것이 힘들고 위험하고 잘못된거 아닌가?
넓고 깊은 산에서 계곡에서 사냥을 하는 것이 아니라,
6m짜리 철창안에 있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 아닌가?
왜 해보지도 않고, 해보려고 하지도 않고,
아니 아예 이게 잘못된거 라는 인식도 하지 않고 있는거야?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에 대한 극복 의지는 꺾이지 말아야하는 것 아닌가,
니체의 말처럼 그 의지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 고통 받더라도
똑같은 인생을 다시 살아야 한다고 누군가가 말했을때
'그래 다시 한번.' 이라고 외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imp10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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