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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직이란 자기가 자기 자신에게 부여하는 가치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능력이다.
    - 스티븐 코비

CoLoR (BLOG)

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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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맵시있고 늘씬하고.
이런 사람들을 볼때 '아름답다'고 말하곤 합니다.
분명 외적인 美는 타고나지 않으면 얻기 힘든, 희소하며 사람마음을 움직이는 '무엇'이 있는듯 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외면의 아름다움은 부질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화무십일홍. 열흘동안 붉은 꽃이 없다는 말입니다.
겉모습의 아름다움은 잠깐이며, 그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방 시들어버리고 마는 것일테지요.
정말 아름다운것은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의 아름다움일 것이라는, 너무 흔한이야기가 다시 와 닿습니다.
끊임없이 힘들여 닦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마음과 영혼의 아름다움이 진짜 아름 다움일 것일텐데요.
우리는 우리의 안을 들여다 보지 않고, 겉만 꾸미고 치장하는 것은 아닌지.
남들에게 보이는 겉모습보다, 남들이 느끼는 속모습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오늘 같이 지독하게 하늘이 높은 날에는,
맑은 마음을 가진 사람과 만나 함께 차를 나누며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蛇足)
Black의 덧붙임 : 야, 너 그런말 하면서 왜 자꾸 여자들을 쳐다보냐?
Brown : 음.. 저기 저 누님, 외면과 내면이 함께 아름다우신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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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종교이든 배타성과 세속적 권위를 가지게 되면 오류를 범하게 된다.
또한 종교는 대단히 보수적이어서 자신의 잘못을 쉽사리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교회는 그런 것이다.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 1564-1642)

당시의 유럽세계는 그리스도교 일색이었다.
땅은 평평하며 이 땅의 주위를 해와 달, 별들이 돌고 있다고 믿었으며, 그것은 교회가 선포한 진리로서 거부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거기에 갈릴레오는
"성서는 어떻게 하늘 나라로 가는지에 대해 알려주지만, 하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는다."
라고 말하며 성서는 과학적 내용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 아니며, 성서 내용중 상식과 어긋나는 내용은 비유로 받아들여져야 온당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실험과 관찰을 통해 지구가 태양주위를 돌고 있다는 주장을 하게 된다.

그는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자신의 이론이 거짓임을 선서해야 했지만
거짓이었던 것은 갈릴레오가 아니라 교회였다.
교회는 갈릴레오가 옳았다는 것을 1992년에서야 인정한다.

그런데 지구는 갈릴레오가 이론을 펼친 후 1992년까지 계속 태양주위를 돌고 있었을뿐 아니라, 사실 우주가 '어떤 것'에 의해서 생겨났을때 부터 한시도 쉬지않고 태양주위를 돌고 있었다.
교회의 가르침이란 그런 것이다.
지금 우리가 교회에서 배우고 있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어떤 것에 대해, 지구가 중심이라는 당시의 교회와 무엇이 다를 수 있을까.
알 수는 없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중 잘못된 것이 있다하면
그것은 교회의 가르침이 바뀌는 순간 바뀌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우주가 생겨나면서 부터, 신이 세상을 만들면서부터,
한순간도 변함없이 그래왔었던 것이다.

어느 종교이든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오류가능성을 열어놓지 않는다면,
그 종교는 반드시 잘못을 범하게 되고, 그 종교가 세속적 권위를 가지게 된다면
잘못은 도덕적으로 또는 이성적이지 않은 사건들을 만들게 된다.
교회는 그런 것이다.

종교는 명심해야한다. 자신이 늘 참이라고 믿는 것 자체가 거짓이다.

2004.10.11 10:18

[COLOR] 마법 (Ye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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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많은 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그 사람을 단숨에 찾아낼 수 있는 건

사랑에 빠진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신비한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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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t : 우리가 하는 말 속에는 알수 없는 힘이 담겨 있는 것 같아.
늘 쓰는 말이지만, 생각만 할때 보다 그것을 말로 만들어 입밖으로 흘렸을 때 무언가 알 수 없는 '영향력' 같은 게 생기는 것 같단 말야.

Red : 뜬금없이 무슨말이야? 우리 혀는 네로의 손가락이 될수 있다는 그런거야?

Violet : 아니. 말로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권력과는 다르게 말야, 보이지 않는 되돌릴 수 없는 소리이지만, 그것에는 주변의 사물을 변화시키는 어떠한 '힘'이 있다니까.

Red : 예를들면?

Violet : 내가 생각만 하고 있었던 불확실한 의견이,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했을때 내 생각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을 뿐 아니라 맞는지 틀리는지 몰랐었던 불확실함이 사라지고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확신이 서게 된단 말야.
나는 내가 읽는 책을 그냥 읽고만 넘겼을때는 읽었는지 조차 가물거릴정도로 잊게 되는데, 우연히라도 그 내용을 다른사람에게 말한다면, 더불어 나의 의견도 함께 이야기 한다면, 그 책의 내용이 일부지만 내것이 되더란 말야. 그게 입술과 혀가 만드는 말의 '힘' 아닐까? 힘과 더불어 오히려 마법 같은것 아닐까?

Red : 음. 말이 소음과는 확실히 다르긴 다르지.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나의 뜻을 알리는 거니까. 하지만 그게 마력을 가진다구? 마나는 모았니?

Violet : 웃기려고 하는 말이 아니야. 예전 인도의 주술사들은 말의 힘이 마법의 열쇠가 될수 있다고 믿었어.
말의 힘은 사람과 사람사이에 특히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아. 다른 사람에게 보인 호의가 그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변화시킬 수도 있고, 그걸 말로 표현했을때 그 효과는 가장 커지거든?

Red : 그거야 나의 뜻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거니까, 그것이 말이든 행동이든 글이든 무엇이든 나의 뜻이 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지 말이 힘이 있는건 아니잖아.

Violet : 신기한건 그게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할때 조차도 영향을 준다는 거야. 우리가 하는 말에는 혹시 우리의 염(念)이 실리는 것이 아닐까? 식물한테 고맙다, 사랑한다 말해주면 더 잘 크고, 외국인에게 알아듣지 못하는 우리 욕설을 질퍽하게 해 대도 그것에 똑같은 영향을 받기도 하는 걸 보면, 분명 말 속에는 의사의 전달 이상의 무언가 알 수없는 힘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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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잊고 살기 쉬운 중요한 것은

주변의 소중한 것들에 대해

소중하다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편해져서, 너무 가까이 있기때문에

자칫 그 소중함을 잊어버릴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넌 정말 나의 소중한 부분이야.' 라고

말해주고 고마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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