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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상대방에 대해 내가 품고 있는 마음을, 상대방에게서도 똑같이 일깨워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 앨버트 허버드

CoLoR (BLOG)

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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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종교이든 배타성과 세속적 권위를 가지게 되면 오류를 범하게 된다.
또한 종교는 대단히 보수적이어서 자신의 잘못을 쉽사리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교회는 그런 것이다.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 1564-1642)

당시의 유럽세계는 그리스도교 일색이었다.
땅은 평평하며 이 땅의 주위를 해와 달, 별들이 돌고 있다고 믿었으며, 그것은 교회가 선포한 진리로서 거부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거기에 갈릴레오는
"성서는 어떻게 하늘 나라로 가는지에 대해 알려주지만, 하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는다."
라고 말하며 성서는 과학적 내용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 아니며, 성서 내용중 상식과 어긋나는 내용은 비유로 받아들여져야 온당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실험과 관찰을 통해 지구가 태양주위를 돌고 있다는 주장을 하게 된다.

그는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자신의 이론이 거짓임을 선서해야 했지만
거짓이었던 것은 갈릴레오가 아니라 교회였다.
교회는 갈릴레오가 옳았다는 것을 1992년에서야 인정한다.

그런데 지구는 갈릴레오가 이론을 펼친 후 1992년까지 계속 태양주위를 돌고 있었을뿐 아니라, 사실 우주가 '어떤 것'에 의해서 생겨났을때 부터 한시도 쉬지않고 태양주위를 돌고 있었다.
교회의 가르침이란 그런 것이다.
지금 우리가 교회에서 배우고 있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어떤 것에 대해, 지구가 중심이라는 당시의 교회와 무엇이 다를 수 있을까.
알 수는 없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중 잘못된 것이 있다하면
그것은 교회의 가르침이 바뀌는 순간 바뀌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우주가 생겨나면서 부터, 신이 세상을 만들면서부터,
한순간도 변함없이 그래왔었던 것이다.

어느 종교이든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오류가능성을 열어놓지 않는다면,
그 종교는 반드시 잘못을 범하게 되고, 그 종교가 세속적 권위를 가지게 된다면
잘못은 도덕적으로 또는 이성적이지 않은 사건들을 만들게 된다.
교회는 그런 것이다.

종교는 명심해야한다. 자신이 늘 참이라고 믿는 것 자체가 거짓이다.

조회 수 298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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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맵시있고 늘씬하고.
이런 사람들을 볼때 '아름답다'고 말하곤 합니다.
분명 외적인 美는 타고나지 않으면 얻기 힘든, 희소하며 사람마음을 움직이는 '무엇'이 있는듯 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외면의 아름다움은 부질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화무십일홍. 열흘동안 붉은 꽃이 없다는 말입니다.
겉모습의 아름다움은 잠깐이며, 그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방 시들어버리고 마는 것일테지요.
정말 아름다운것은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의 아름다움일 것이라는, 너무 흔한이야기가 다시 와 닿습니다.
끊임없이 힘들여 닦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마음과 영혼의 아름다움이 진짜 아름 다움일 것일텐데요.
우리는 우리의 안을 들여다 보지 않고, 겉만 꾸미고 치장하는 것은 아닌지.
남들에게 보이는 겉모습보다, 남들이 느끼는 속모습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오늘 같이 지독하게 하늘이 높은 날에는,
맑은 마음을 가진 사람과 만나 함께 차를 나누며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蛇足)
Black의 덧붙임 : 야, 너 그런말 하면서 왜 자꾸 여자들을 쳐다보냐?
Brown : 음.. 저기 저 누님, 외면과 내면이 함께 아름다우신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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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을 위로하곤 할때, 그 사람의 마음을 다뜻하게 들어주며,
던지는 위로의 말들이 있다.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힘을 주는 따스한 한마디.

그런대 왜, 내가 힘들때는 그러한 말들이 나에게 전혀 힘을 주지 못하는 것일까.
그러면 안되, 힘내야지~ 화이팅~! 힘내!!
나에게 아무리 말해보아도, 크게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
말하면서 너무 익숙해져버린 것 때문일까?

2004.09.17 03:28

[COLOR] 유쾌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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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만나도 기분좋은 사람들. 소중한 사람의 환송회에 모두들 모였다.
환송. 떠나는 것을 섭섭해 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앞길을 축복하고 밝은 내일을 함께 기원하며 기꺼이 즐겁게 보내주는 것.
최근에 결혼해 아기까지 가진 J 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이어지는 유쾌한 말들과 즐거운 시간. J의 아기 이름 이야기도 나왔다.


J : 성이 '정'이야. 이름을 뭘로 지을까 생각중인데 어때?

Violet : 정직한 어때요?

J : 괜찮다... 내가 아는 사람은 정박아라고 하던데~

All : 하하하

Red : 정치인! ^^/

Brown : 진짜 오래살겠다.

J : 돌림자가 '연'자야. 가운데 들어가구.

Pink : 연두. 정연두 괜찮치 않나요?

Green : 오~ 나랑 이름이 똑같네.

Blue : 웃기지마, 넌 썩은 이끼색이야.

Green : 뭐? -.-" 이 푸른곰팡이 녀석~

Brown : 어이.. 이름 가지고 유치하게 싸우지들 말라구.

Blue&Green : 조용히 해, 똥!

Brown : ㅡ_ㅡ+ 해보자는 거냐?

J : 하하하. 싸우지들 마.. 여기 물 좀 주세요~

Black : 아, 연탄! 헤헤 요즘 에너지가 점점 중요해지니까...

J : 모냐, 평생 놀림 당할 거 아냐. 탄아~ 탄!

Pink : 아들일지 모르니까 뭔가 강한 이미지여야 해. 필, 어때, 연필!

Darkblue : 흐흐흐 연체가 좋지 않아?

Yellow : 그래그래.. ^^ 동생이름은 미납. 연체와 미납~ 미납하셨습니다. 연체되셨습니다..

Darkblue : 연상이도 있어. 연상과 연하. 형 동생이 바로 구분되잖아?

Green : 연구도 있어.

Pink : (J의 배를 만지며) 이모가 미안하다. -ㅁ-


그들의 대화는 밤늦도록 계속되었다. 자신의 아이를 가진다는 것은 자신의 대를 잇는다는 것 뿐 아니라, 희망을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 태어날 '정연X'에게 미리 인사를 건네 본다. '삼촌이 미안하다..'

2004.09.17 03:14

[COLOR]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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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았다. 머리위에서 내리쬐는 태양에도 불구하고 귓가에 닿는 바람은 이제 더위는 물러갔다고 속삭였다. 한가한 우후시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색깔들은 시원한 주스를 마시러 테이크아웃 전문점에 자리를 잡았다.

Darkblue : 있잖아, 어제 여자친구를 만나고 왔는데 옛 남자한테서 전화가 왔대

모두들 주목.

Darkblue : 벌써 5년전에 헤어진 사람인데 뒤늦게 연락이 왔대나 봐.

All : 그래서?

Darkblue : 전에도 연락이 왓었어. 문자도 자주 보내나 봐. 웃기지 않냐? 먼저 헤어져놓고 그것도 4년만에 불쑥 나타나서, 좋아한다, 아직 생각한다 그런말 한다는게. 게다가 그 동안 교제해 온 사람이 옆에 있는데도 말야.

Pink : 그렇기는 한데. 괜찮은거야, 너?

Darkblue : 일단은 그 녀석 말을 믿지 못하겠어. 지난 겨울에도 그 사람을 만났었거든... 난 4년만에 나타나서 도저히 옛 여자친구를 다시 좋아할 수 없을 것 같거든? 너무 웃기잖아...

Red : 속은 좀 쓰릴 것 같은데?

Darkblue : 비올 때마다 문자오고 그러나 봐. 간지러운 내용으로. 그래서 전화하지 말자 그러니까 그 녀석이 전화번호도 바꿨대. 그리고 다른 번호로 문자를 계속 보내나 봐.

Brown : 그래서. 가만히 있었어? 화라도 내야지. 안되는 거잖아~

Darkblue : 뭐 어때. 그냥 '좋겠다~ 나두~ =ㅂ=' 그랬어. 좋잖아. 그런연락 받을 사람도 있고... 그리고 걔가 그런 것에는 잘 하고 난 믿고 있거든. 헤헤... 나도 어디 없나?

All : 으이그...

그들의 대화 뒤로 음악 선율이 흘러가고 그 끝에 놓인 하늘에는 먹구름 한조각이 걸려 있었다. 길가에 유난히 일찍 깨어난 코스모스가 그 여름의 끝을 말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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