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 (BLOG)
유치찬란한 대화 모음집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中
속물을 '하나의 가치 척도를 지나치게 떠벌리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면서,
속물의 독특한 특징은 '사회적 지위와 인간의 가치를 똑같이 보는것'이라
하였다.
한살 한살 지나갈 수록,
어쩌면 난 "속물"스러운 사고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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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문득 헤이즐넛 커피를 한 잔 마시며
닫혀 있던 가슴을 열고 감춰 온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꼭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외로웠던 기억을 말하면 내가 곁에 있을게 하는 사람
이별을 말하면 이슬 고인 눈으로 보아주는 사람
희망을 말하면 꿈에 젖어 행복해 하는 사람
험한 세상에 굽이마다 지쳐가는 삶이지만
때로 차 한잔의 여유 속에 서러움을 나누어 마실 수 있는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굳이 인연의 줄을 당겨 묶지 않아도
관계의 틀을 짜 넣지 않아도
찻잔이 식어 갈 무렵 따스한 인생을 말해 줄 수 있는 사람
오늘은 문득 헤이즐넛 커피향이 나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 배은미,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
애석하게도 사랑은 변한다. 왜냐하면 사랑은 과정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열정적으로 사랑에 '빠지는' 단계에서 출발해 사랑을 '하는' 단계를 지나 사랑에 '머무르는' 단계에 도달하는 하나의 여행과도 같다. 그러므로 열정이 식었다고 해서 사랑이 끝난 것은 아니다. 그러니 그럴 때 '넌 변했어. 이제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거야' 라고 섣불리 규정짓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지천명의 나이가 되고 보니 조금은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사랑에 빠지기는 쉬워도 사랑에 머무르기는 정말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사랑에 머무는 단계'는 현식 속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며 따뜻함과 부드러움 속에 사는 것이다. 또한 행복하고 편안한 가운데 서로의 존재를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에 머문다는 것은 가장 의미 있는 사랑의 형태로, 라쉬 교수는 이를 '차가운 세상에 있는 천국' 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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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서 있지만 다른 뿌리를 가진 두 그루의 나무는 자리다툼을 하다가 어느날 서로 가지를 꼬아 마침내 하나가 되는 길을 택하게 되는데, 이들은 서로의 뿌리와 성질, 즉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 주면서도 혼자였을 때보다 더 강하고 아름답게 자라난다. 이처럼 두그루의 나무가 자라면서 하나로 합쳐지는 현상을 '연리지' 라고 하는데, 사람도 이와 다르지 않다.
두 사람이 현실에서 부딪히는 장애를 극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사랑은 많은 것을 이긴다. 그리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사랑은 더 확장되고, 또 다른 세상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자기 생각이 겉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 눈도 함께 반응을 한답니다.
과거의 지나간 기억을 회상할 때는 보통 왼쪽 위를 바라봅니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 천국이나 지어낸 것을 생각할 때는 오른쪽 위를 바라보구요.
신체의 자극을 기억할 때는 왼쪽 아래,
청각적인 자극을 생각할 때는 오른쪽 아래를 보는 성질이 있다고 하네요.
가까운 사람에게 질문을 해보세요.
'너 어제 저녁에 뭐했어?' (왼쪽 위)
'천국은 어떤 곳이라고 생각해?' (오른쪽 위)
'어렸을 때 크게 다친적 있어?' (왼쪽 아래)
'좋아하는 음악이 뭐야?' (오른쪽 아래)
만약 저녁에 뭐했냐고 묻는데 오른쪽 위를 바라본다면, 그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저런 말들에 대답하는데 익숙해진 때문인지,
눈이 움직이지 않거나 제멋대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Yellow : 너 오늘 하루종일 뭐했어?
Black : 으..응? (눈동자가 흔들흔들) (사실은 Yellow 몰래 놀러갔음)
Yellow : -_-;
또 한 가지.
눈동자가 가운데 고정되며 흔들거린다면, 그는 분명 마음속이 동요하고 있는 중입니다.
Black : -.ㅡa 미..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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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행복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이다.
- 메네데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