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셋 - 일출봉, 쇠소깍, 섭지코지, 잠수함, 오설록
2011년 10월 16~18일. 제주도 여행.
[성산 일출봉]
짐을 챙겨나와 성산 일출봉에 올랐습니다.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여행온 관광객도 많았고, 수학여행 온 학생들도 참 많았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 물도 한병 준비하고 일출봉에 올랐습니다.
경사가 가파르고 오르는데 30분 정도 걸려 숨도차고 좀 힘들었더랍니다.
그런데 정상에 오르고 보니, 그 경치가 말할 수 없이 좋았습니다.
세계자연유산이 충분히 될만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다랗고 넓은 분화구, 파랗게 자란 풀들, 그위로 얹혀있는 하늘.
수많은 '일출' 명소들 중에서 당연히 첫번째로 놓을 수 있는 곳.
입구에 놓여있는 일출봉 비석.
2007년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오르는 길에 기암괴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가파른 오르막길. 내려올때는 가파른 내리막길. ^^
탁트인 분화구. 들어갈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출봉 위에서 본 전경.
[문어라면]
책자를 보고 찾아간 성산 주변 '경미휴게소'라는 작은 라면집이 있는데,
이곳의 문어라면이 정말 일품입니다.
작은 가게집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들르는것 같았어요.
라면에 문어와 조개, 해물을 넣고 끓였는데 속도 풀리고 맛도 좋고 가격도 좋습니다.
해장엔 역시, 해물 + 라면!
[쇠소깍]
해장도 했겠다, 허기도 채워졌고, 차를 몰고 쇠소깍으로 향했습니다.
내천과 바다가 만나는 쇠소깍에서 투명카약을 타야겠다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카약을 타려면 예약도 안되고 순서를 기다려야한다는 건 미리 알고 있었지만,
막상 도착하니 2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탈 수 있다네요. 그래서 아쉽지만 카약은 Pass~
주변 경치도 구경하고 시원한 바람도 맞으며 쉬고 왔습니다.
아이스크림과 쥐포도 사먹었어요. 역시 군것질 거리는 참 맛있습니다.
[섭지코지 - 바람의 언덕]
아름다운 언덕이 있는 섭지코지입니다. 드라마 촬영했던 장소도 있고 예쁜 성당고 있는,
경치가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아, 제주도에는 어쩜 이렇게 멋있는 곳이 많을까...
(바람은 참 많이 불더라구요.)
'섭지'는 좁은길이라는 협지에서 유래하고, 코지는 '곶'의 제주 방언이라고 하네요.
섭지 코지 앞에는 선돌이라는 선녀 바위가 서 있습니다.
데이트 하기 딱 좋은 곳 같습니다.
바람만 좀 적게 불면. ^^
[서귀포 잠수함]
잠수함 타러 고고~ 서귀포 앞바다에서 깊은 바다로 나와 잠수함을 타고 바다 밑을 구경해보는
서귀포 잠수함을 타러 갔습니다!
동남아에서 봤던 그런 무늬만 잠수함으로 배 밑바닥에 창문 내 놓은 그런게 아니라,
100% 전기로 동작하고 처음부터 관광용으로 만들어진 잠수함을 타러 서귀포 여객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예약은 미리 해두었고, 시간 맞춰 도착해서 서류 같은거를 두장 썼습니다.
승선을 위해 개인정보를 적는거랑 무슨 서약서 같은 거 였는데요.
사고에 대비하는 것 같았습니다.
터미널에 대기하고 있다가 도착하는 배를 타고 가서 다시 잠수함으로 옮겨 탔습니다.
타기 전에 기념촬영도 하고(타고 나오면 출력되어 놓여있습니다. 이건 무료. ㅎㅎ)
미리부터 주변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한라산이 여성이 머리를 풀어 헤진 모양이라는 군요. (그래서 이름이 한라산이랍니다! 와우.)
제주도에서 가장 좋은 호텔, KAL 호텔도 알려주고, 섬이름들도 알려주었습니다.
잠수함을 타고 바다 밑으로 내려가니 수많은 물고기들과 바위, 산호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잠수함 밖에서는 직원 아저씨가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먹이를 주면서 물고기들을 몰아주고요. ㅎㅎ
돔이 엄청 많았습니다. 줄돔 범돔 황돔... ^^
[서광다원과 오설록 차 박물관]
오설록 차 박물관입니다. 넓은 녹차밭과 녹차 전시장, 판매장이 있습니다.
어딜가나 경치는 멋집니다.
차를 타고 30여분 달려가자 오설록 차 박물관이 나왔습니다.
한라산의 중간산은 기후가 따뜻하고 흙이좋아 중국의 황산, 일본 후지산과 함께 세계적인
차 재배지로 꼽힌다고 하네요. 16만평이 넘는 엄청난 녹차밭이 나왔습니다.
차밭에서 사진도 찍고 산책도 했답니다.
차 박물관 안으로 들어와 전망대에서 녹차밭을 구경하고 그 크기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녹차밭이 카펫처럼 깔려있었어요.
박물관 내 카페에서 음료도 마시고 오렌지도 하나 까 먹었습니다. 하늘은 참 높더군요.
박물관 입구입니다. 사람 많았어요~
녹색 카펫처럼 끝없이 펼쳐진 녹차밭.
녹차라떼와 녹차 아이스크림.
기다릴 땐 점프!! ㅋㅋ
이곳 저곳, 다녀옴에 대한 작은 기록들(Journey to myself)
여기 저기 갔다온 곳을 정리해 두는 곳입니다. 시간 날때마다 조금씩 정리하는 것이라 순서가 뒤섞이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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