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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복잡했습니다. 아니 뭐 좀 정리를 하고 싶었지요. 정리를 하고
싶었습니다.
특별히 무슨일이 있었던것은 아니구요, 1년동안 정신없이 지나오면서 마음도
생각도 많이 지친것 같아서, 전부터 생각해오던 것이었죠. 지나온 것에 대해
정리를 한다기 보다,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정리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냥 방바닥에서 천청의 무늬를 세며 정리하고 싶지는 않아, 어디가 됐든
나가보기로 했지요. (^^ 네 나가도 별로 달라질 건 없지만요.)
별로 갈데도 없더라구요, 석모도에 가려고 차편을 알아놓고 영등포에서
헤맸는데, 왠걸 안보이네요. -_-^ 춥기도 하고 뭐 귀찮고 해서 마침 오는
버스에 '소래포구'라고 써 있길래 낼름 타버렸습니다. 그리고 1시간 30분을
내리 달렸지요.
[여기가 소래포구입니다.]
춥더군요. 하긴 1월초이니 추울만 합니다. 안춥고 혼자 하루종일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곳을 알고 계신분은 좀 알려주세요. 다음에는 거기로 가게요.
그래도 오리들은 춥지도 않나 봅니다. 그 차가운 물에서 수영을 합니다. 역시,
오리털을 이용해야 겠습니다. 허허허
[안추워?]
별로 볼것도 없었지요. 포구하나 덜렁 있고, 옆에 횟집들이 즐비한 좀 걸을
수 있는 도로가 있었지요. 걷다가 여기 저기 살폈습니다. 주변도 살피고, 제
마음 속도 좀 살펴 보구요.
배가 고프길래 생태찌게도 먹었구요,
('혼자오셨어요?'라는 물음에 좀 째려봐줬지요. ㅋㅋ)
카페에 들어가 조금 앉아있다가 왔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크게 대단한 일도 아니지만, 가끔은 혼자서 외출하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불편하지 않아요? 낯간지럽잖아요, 혼자다니면.'
불편하지 않습니다. 낯간지러운 것만 극복하면 충분히 좋지요.
또, 같이 다닐 사람이 없는것도 아니니까요. ^^;
1시간 남짓 자리에 앉아서 끄적 끄적 끄적 거리다가 '다음에는 꼭 같이
오시라'는(불끈.) 주인 아주머니의 말씀을 뒤로하고 집에 왔습니다.
"당신이 가진 생각이 딱 하나밖에 없다면, 그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에밀 사르티에)
이곳 저곳, 다녀옴에 대한 작은 기록들(Journey to myself)
여기 저기 갔다온 곳을 정리해 두는 곳입니다. 시간 날때마다 조금씩 정리하는 것이라 순서가 뒤섞이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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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 먹으러 나갔습니다~
부페식입니다. 어때 어때? 먹고 싶지? 맛있겠지? 아하하하하 '▽'/ 앙골라~Date2006.06.04 Category앙골라(2006) ByDreamy Reply0 Views9064 -
No Image
Welcome to Africa, welcome to Angola!
기나긴 여정 끝에 앙골라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넷도 느리고, 이것 저것 불편한 것도 많지만, 무사히 도착했다는 것에 만족. 감사. ^^ 전체적으로 한 30년쯤 전의 우리나라 모습같습니다. 공산권 국가라 그런지, 치안은 비교적 괜찮은 것 같구요. 도로의 차들...Date2006.05.30 Category앙골라(2006) ByDreamy Reply0 Views7352 -
혼자 떠난 하루.
머리가 복잡했습니다. 아니 뭐 좀 정리를 하고 싶었지요. 정리를 하고 싶었습니다. 특별히 무슨일이 있었던것은 아니구요, 1년동안 정신없이 지나오면서 마음도 생각도 많이 지친것 같아서, 전부터 생각해오던 것이었죠. 지나온 것에 대해 정리를 한다기 보다...Date2006.01.30 Category다녀온길 ByDreamy Reply0 Views8290 -
in Hanoi, 동 쑤언(Dong Xuan) 시장 탐방
하노이는 河內, 강 안에 있는 도시라는 뜻입니다. 도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하노이를 가로지르는 Red River 가 있고 그 서남편으로 하노이 중심가가 있습니다. 저녁에 시간도 있고 해서 무언가 살게 있을까 하고 시장을 돌아보았습니다. 사실은 혼자 나...Date2006.10.16 Category베트남(2006) ByDreamy Reply0 Views9493 -
in Hanoi, 하노이 한인성당
일요일 오전, 오늘은 미사를 빠질 수 없다는 생각에 하노이 한인성당을 찾았습니다. 미사를 봐야 한다는 의무감도 있었지만, 또 고해성사를 보기도 귀찮았거든요. (보속도 주모송 10번이나 줍니다. ^^;) 몇일 전 잡지를 뒤적이다가 발견한 한인 성당을 보고, ...Date2006.10.15 Category베트남(2006) ByDreamy Reply0 Views10216 -
in Hanoi, 저녁에 배가 고팠습니다.
어제 저녁은 왠지 맛있는 걸 먹어보고 싶었지요. 그래서 베트남 친구를 따라 추천하는 음식점으로 갔습니다. 하노이 시내에서 20분정도 택시를 타고 West Lake 주변에 있는 Lang Seu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Lang Seu'는 '연꽃 마을'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Date2006.10.13 Category베트남(2006) ByDreamy Reply0 Views9366 -
뭄바이 - Gate of India, Marine Drive, Phirojshah Mehta Garden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제였고, 오늘은 우리 우리 설날이라 하루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어제까지도 힘들게 일한지라 모드들 피곤해 하기도 했고, 여기 와서 제대로 된 휴일 가져본 적이 별로 없어서 설날이고 하니 하루 시간을 내어 뭄바이 시내라도 구경을 해 보...Date2007.02.20 Category인도 뭄바이(2007) ByDreamy Reply0 Views7817 -
혼자 다녀온 길 - 온양온천역, 현충사, 외암리 민속마을
지난주 3일동안 휴가였다지요. 'Refresh 휴가'라고 불리우는 연차를 붙여서 쓰는 휴가입니다. 내리 이틀을 자다가(^^;)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흘째 되는날에는 혼자 잠깐 시간을 내어 혼자 다녀왔습니다. 멀리 갈 수는 없고, 온양온천역 주변으로...Date2006.12.29 Category다녀온길 ByDreamy Reply0 Views9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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