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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2008)
2009.05.05 13:43
프라하(Prague) - 바츨라프 광장, 구시가 광장, 카를교, 페트르진 공원, 프라하 성
조회 수 9732 추천 수 0 댓글 0
긴 비행끝에 프라하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전날 비행기가 연착해서 호텔에 좀 늦게 들어왔던터라 아침에 일어나기가 조금 힘들었지요.
유럽땅을 밟고있다는 것(게다가 놀러왔다는 것!)에 흐뭇해하며 아침을 먹었더랍니다.
4월이었지만, 아직 날씨가 쌀쌀해서 가이드님을 만난후 옷을 하나 더 걸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하루 일정 시작.
신시가 → 구시가 → 페트르진 공원을 거쳐 프라하 성을 보는 일정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간곳은 바츨라프 광장입니다. 자연사 박물관을 배경으로 바츨라프의 동상이 서 있는 길다란 광장입니다.
이곳이 바로 유명한 '프라하의 봄'이 시작되었던 시위장소라는 군요. (프라하의 봄으로 일컬어지는 민주화 운동은
소련의 침공으로 4개월만에 막을 내리게 되었지요.)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항상 이 바츨라프 광장에서 프라하 관광을 시작한다고 하시더군요. 일단은 프라하 중심가에 있기 때문에
여러곳으로 이동하고 설명하기 쉽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들은 전혀 들리지 않고, 주변에 서 있는 엄청 '유럽스러운' 건물들에 연방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습니다.
프라하는 전쟁의 피해를 좀 덜겪은 편이라, 13세기부터 19세기까지 중세 건물들이 줄줄이 서있었습니다.
바로크식 건물 옆에 로코코, 그 옆에 다시 르네상스.. 이런식으로요.
고딕스러운 첨탑이 있는가 하면, 바로크 > 로코코 > 그네상스 > 아르누보로 이어지는 미술책에서나 보던 양식들이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서 있어서 오히려 자연스럽더라는. --;
뭐, 하루가 저물 쯤에는 익숙해져서 '그러려니-'하게 되더군요.
바츨라프 광장에서 걸어서 신시가 쪽 골목으로 나가 나 프르지코페 거리와 화약탑을 구경했습니다.
화약탑은 비록 가까이에서 볼 수는 없었지만 여행책자에서만 보던 것을 직접 보니 꽤 신기했지요.
프러시아 전쟁때 화약을 저장했던 곳이라, 화약탑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뒤에 서있는게 화약탑입니다 ^^]
화약탑과 연결되어 있는 첼레트나 거리를 걸으면서, 각종 유리공예품들도 보고(체코는 유리와 크리스탈이 유명합니다.)
소품들도 구입하면서 구시가 광장쪽으로 걸어왔습니다.
그 중에 '큐비즘' 양식으로 지어진 '검은 마돈나의 집'도 보았고, 인형 집도 보았습니다.
검은 마돈나의 집은 1912년에 지어진 집인데, 큐비즘으로 지어진 집에 드물다더군요. 2층 외벽에는 검은 마돈나 상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검은 마돈나의 집]
그곳에서 5분정도 걸으니 어느새 구시가 광장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프라하의 가장 유명한 곳중 하나이기도 하고,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종이를 잔뜩 붙여 사랑고백을 했던 장소이기도 해서
낯이 익더군요.
광장 가운데 얀 후스 동상이 있고 한쪽 귀퉁이의 틴 성모교회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얀 후스는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이미 100년전에 구교를 통렬히 비판하며 종교개혁을 끌었던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체코 사람들은 그에 대한 자부심이 넘친다고 합니다. (종교개혁 보다 100년 앞서 종교개혁을 외쳤으니까요.)
얀 후스는 당연히 화형 그 후에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 다수 발생. 한것이지요.
틴 성모 교회와 성 미쿨라세 교회 골스 킨스키 궁전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관광객들도 엄청 많더군요. ^^
[얀 후스의 군상, 추종자들 앞에서서 광장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습니다.]
[첨탑이 뾰족히 솟은 틴 성모교회 앞에서. 금으로 된 성모상이 첨탑에 보이지요.]
[성 미쿨라세 교회]
[골스 킨스키 궁전]
뭐니 뭐니해도 구시가 광장의 가장 큰 구경거리는 구시청사의 시계탑일 것입니다.
구시청사의 장치시계는 1410년에 벌써 600년 전에 만들어졌는데요, 프라하의 역사가 새겨진 천문시계입니다.
매 정시마다 20초간 시계가 움직이는데요 그 모습을 구경하려 많은 사람들이 모이곤합니다.
해골이 나와서 줄을 당기면, 창이 열리면서 12사도들이 번갈아 나오더군요.
(눈을 크게 뜨고 보셔야 해요. 정말 잽싸게 지나갑니다. ^^ 마지막날 뮌헨 시청사의 장치시계와 비교가 되더군요.)
구 시청사 안에 들어가 장치시계를 보기도하고,
꼭데기에 올라가 프라하 전경을 구경하기도 하였습니다.
[카를교]
그러고 나니 12시 쯤 되었습니다. 점심때 까지는 약간 시간이 있었지요.
그래서 우리는 프라하를 유유히 흐르고 있는 불타바강, 그 위를 가로지르는 '카를교'를 보라 갔습니다.
프라하 구시가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약간만 걸어 나가니 카를교가 보였습니다.
카를교는 1402년에 완성되어 600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 위에 있었습니다.
다리 위에는 30개의 성인상이 놓여있고, 상인들이 작은 탁자를 펼쳐놓고 각종 악세사리도 팔고
아마추어 미술가들이 초상화도 그려주고 하더군요.
카를교를 걸으면서 성인상 하나하나를 사진찍고 살펴보았습니다.
15번째 성인상(성 얀 네포무츠키 상)에는 왼쪽에는 개가, 오른쪽에는 성인이 있었는데,
오른쪽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왼쪽의 개를 만지면 프라하에 다시 온다고 합니다. ^^ 둘다 만졌어요. 하하
[카를 4세의 동상. 멋지네요. 나도 내 동상 하나 세워봤으면.. ]
[카를교 위의 동상들]
[아름답게 흐르는 불타바 강. '몰다우 강'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머리에 헬리콥터를 달고있는 도라에몽 성인상. ㅋㅋ]
[얀 네포무츠키 상 앞에서. 오른쪽과 왼쪽이 사람들의 손길에 닿아 반짝반짝 거리죠.
얀 네포무츠키 성인은 개에게 물려 찢겨 죽었대나.. 해서 저기 개가 있는것이라지요.
프라하 성 안에 있는 성 비투스 대성당에는 은이 무려 2톤이나 들어간 그의 묘가 한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야경. 잘찍었죠? 하하]
카를교 관광을 마치고 구시가로 걸어나와 점심을 먹었습니다.
체코는 맥주가 맛있는 것 아세요? 맥주가 맛있고 유명한 곳이지만 이런저런 사연으로 수출이 잘 안됐던것 같더군요.
필스너 맥주가 가장 유명합니다.(마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요)
혹시라도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강추.
굴라스(Gulas)라고 하는 비프스튜와 레츠 어쩌구 하는 음식을 먹었었는데 그런데로 먹을만 했답니다. ^^
점심먹고 배 두드리며 잠시 쉰 뒤 우리는 페트르진 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트램을 타고, 다시 등산열차로 갈아탄 후 프라하의 높은 지역으로 올라갔지요.
페트르진 공원은 프라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적당히 걸어야 하니까, 체력을 모아두시길. 첫날이니 버텼지 싶네요.)
[등산 열차]
[공원에서 내려다 본 전경 멀리 프라하 성도 보이고 프라하 시내의 붉은 지붕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프라하 성]
날씨도 좋고, 바람도 상쾌했습니다. 그렇게 기분 좋게 걸으며 프라하 성에 도착했어요.
프라하 성에 도착하여 정문에서 설명도 듣고 사진도 찍었답니다.
대통령 집무실도 있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다니는 곳에 집무실이 있다니 의아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입구로 들어가니 성 비투스 대성당이 우뚝 서 있었습니다. 와아~하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뾰족한 고딕양식의 거대한 건물이었고, 아름다웠습니다.
비토라는 성인의 건물이라고 하는데 1300년부터 계속 짓고 증축하고 한 모양입니다. 아직도 완성되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들어가서 내부를 보니 더욱 감탄할 수 밖에 없었는데, 바로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스테인드 글라스가 너무 정교하고 예술적이어서 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동네 교회나 성당에서 흔히 보던 셀로판 느낌의 스테인드 글라스와는 너무 달랐습니다.)
창 하나하나에 모두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달려있었습니다.
그중 단연 인상깊은 것은 장미창과 최후의 심판이었습니다. 멋있었습니다.
장미창은 색유리를 50년 동안 2만 6740장이나 들여서 만든 대작입니다.
알퐁스 무하(뮈샤)의 '성 그리스도와 성 메토디우스'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전란을 입지도 않아 처음 만들어진 그대로라고 하네요.
그 외에도 카를4세, 바즐라프 4세, 이르지 왕들의 무덤도 있었고 성 얀 네포무츠키의 은 2톤짜리 묘도 있었습니다.
비투스 성당은 단연 프라하 관광의 꽃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만큼 대단해 보였습니다.
세계 3대 고딕양식 성당이며 최고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꽤 많은 것들을 남기고 왔답니다.
[황금골목(황금소로)]
프라하성 뒷쪽에 있는 황금소로에도 들렀습니다.
원래는 성의 경비병들이 살기위해 지은 작은 집들인데, 그 당시 왕(루돌프2세)이 고용한
연금술사들이 이곳에서 불로장생의 비약을 만들었다고 해서 황금소로라고 불린다는군요.
지금은 선물 가게와 서점같은 가게들이 서 있어요. 문학가 '카프카'가 작업실로 이용했던 집도 있습니다.
이곳저곳 구경도 하고, 카프카가 살던 곳에도 들어가 달력도 사왔습니다. ^^
[Black Light Theater에서 공연관람]
황금골목과 성의 감옥도 구경하고 프라하 성을 나왔습니다.
해도 져 갑니다. 그리고 시내를 잠깐 돌아다니다가, 낮에 예약했던 Black light theater인
'앨리스의 모험 Aspect of Alice'를 보러 '판타스틱' 공연장으로 갔습니다.
난생 처음보는 종류의 공연이었어요. 어두운 무대를 배경으로 물건, 인형을 조정해서 연출하는 체코만의 공연입니다.
블랙 조명을 켠채로 배우들이 나와 날아다니고 뛰어다니며 연기를 했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배경에서 땀흘렸습니다.
2부에는 과감한 장면도 나왔어요. >ㅂ< 재밌게 보았고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둘이서 저글링을 하는 장면이나 빔 영상이 나오면서 퍼포먼스와 합쳐지는 부분은 아주 인상깊었구요.
아.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검표원을 만나 한바탕하기도 했답니다. 나 참. ^^
전날 비행기가 연착해서 호텔에 좀 늦게 들어왔던터라 아침에 일어나기가 조금 힘들었지요.
유럽땅을 밟고있다는 것(게다가 놀러왔다는 것!)에 흐뭇해하며 아침을 먹었더랍니다.
4월이었지만, 아직 날씨가 쌀쌀해서 가이드님을 만난후 옷을 하나 더 걸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하루 일정 시작.
신시가 → 구시가 → 페트르진 공원을 거쳐 프라하 성을 보는 일정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간곳은 바츨라프 광장입니다. 자연사 박물관을 배경으로 바츨라프의 동상이 서 있는 길다란 광장입니다.
이곳이 바로 유명한 '프라하의 봄'이 시작되었던 시위장소라는 군요. (프라하의 봄으로 일컬어지는 민주화 운동은
소련의 침공으로 4개월만에 막을 내리게 되었지요.)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항상 이 바츨라프 광장에서 프라하 관광을 시작한다고 하시더군요. 일단은 프라하 중심가에 있기 때문에
여러곳으로 이동하고 설명하기 쉽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들은 전혀 들리지 않고, 주변에 서 있는 엄청 '유럽스러운' 건물들에 연방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습니다.
프라하는 전쟁의 피해를 좀 덜겪은 편이라, 13세기부터 19세기까지 중세 건물들이 줄줄이 서있었습니다.
바로크식 건물 옆에 로코코, 그 옆에 다시 르네상스.. 이런식으로요.
고딕스러운 첨탑이 있는가 하면, 바로크 > 로코코 > 그네상스 > 아르누보로 이어지는 미술책에서나 보던 양식들이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서 있어서 오히려 자연스럽더라는. --;
뭐, 하루가 저물 쯤에는 익숙해져서 '그러려니-'하게 되더군요.
바츨라프 광장에서 걸어서 신시가 쪽 골목으로 나가 나 프르지코페 거리와 화약탑을 구경했습니다.
화약탑은 비록 가까이에서 볼 수는 없었지만 여행책자에서만 보던 것을 직접 보니 꽤 신기했지요.
프러시아 전쟁때 화약을 저장했던 곳이라, 화약탑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뒤에 서있는게 화약탑입니다 ^^]
화약탑과 연결되어 있는 첼레트나 거리를 걸으면서, 각종 유리공예품들도 보고(체코는 유리와 크리스탈이 유명합니다.)
소품들도 구입하면서 구시가 광장쪽으로 걸어왔습니다.
그 중에 '큐비즘' 양식으로 지어진 '검은 마돈나의 집'도 보았고, 인형 집도 보았습니다.
검은 마돈나의 집은 1912년에 지어진 집인데, 큐비즘으로 지어진 집에 드물다더군요. 2층 외벽에는 검은 마돈나 상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검은 마돈나의 집]
그곳에서 5분정도 걸으니 어느새 구시가 광장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프라하의 가장 유명한 곳중 하나이기도 하고,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종이를 잔뜩 붙여 사랑고백을 했던 장소이기도 해서
낯이 익더군요.
광장 가운데 얀 후스 동상이 있고 한쪽 귀퉁이의 틴 성모교회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얀 후스는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이미 100년전에 구교를 통렬히 비판하며 종교개혁을 끌었던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체코 사람들은 그에 대한 자부심이 넘친다고 합니다. (종교개혁 보다 100년 앞서 종교개혁을 외쳤으니까요.)
얀 후스는 당연히 화형 그 후에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 다수 발생. 한것이지요.
틴 성모 교회와 성 미쿨라세 교회 골스 킨스키 궁전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관광객들도 엄청 많더군요. ^^
[얀 후스의 군상, 추종자들 앞에서서 광장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습니다.]
[첨탑이 뾰족히 솟은 틴 성모교회 앞에서. 금으로 된 성모상이 첨탑에 보이지요.]
[성 미쿨라세 교회]
[골스 킨스키 궁전]
뭐니 뭐니해도 구시가 광장의 가장 큰 구경거리는 구시청사의 시계탑일 것입니다.
구시청사의 장치시계는 1410년에 벌써 600년 전에 만들어졌는데요, 프라하의 역사가 새겨진 천문시계입니다.
매 정시마다 20초간 시계가 움직이는데요 그 모습을 구경하려 많은 사람들이 모이곤합니다.
해골이 나와서 줄을 당기면, 창이 열리면서 12사도들이 번갈아 나오더군요.
(눈을 크게 뜨고 보셔야 해요. 정말 잽싸게 지나갑니다. ^^ 마지막날 뮌헨 시청사의 장치시계와 비교가 되더군요.)
구 시청사 안에 들어가 장치시계를 보기도하고,
꼭데기에 올라가 프라하 전경을 구경하기도 하였습니다.
[카를교]
그러고 나니 12시 쯤 되었습니다. 점심때 까지는 약간 시간이 있었지요.
그래서 우리는 프라하를 유유히 흐르고 있는 불타바강, 그 위를 가로지르는 '카를교'를 보라 갔습니다.
프라하 구시가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약간만 걸어 나가니 카를교가 보였습니다.
카를교는 1402년에 완성되어 600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 위에 있었습니다.
다리 위에는 30개의 성인상이 놓여있고, 상인들이 작은 탁자를 펼쳐놓고 각종 악세사리도 팔고
아마추어 미술가들이 초상화도 그려주고 하더군요.
카를교를 걸으면서 성인상 하나하나를 사진찍고 살펴보았습니다.
15번째 성인상(성 얀 네포무츠키 상)에는 왼쪽에는 개가, 오른쪽에는 성인이 있었는데,
오른쪽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왼쪽의 개를 만지면 프라하에 다시 온다고 합니다. ^^ 둘다 만졌어요. 하하
[카를 4세의 동상. 멋지네요. 나도 내 동상 하나 세워봤으면.. ]
[카를교 위의 동상들]
[아름답게 흐르는 불타바 강. '몰다우 강'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머리에 헬리콥터를 달고있는 도라에몽 성인상. ㅋㅋ]
[얀 네포무츠키 상 앞에서. 오른쪽과 왼쪽이 사람들의 손길에 닿아 반짝반짝 거리죠.
얀 네포무츠키 성인은 개에게 물려 찢겨 죽었대나.. 해서 저기 개가 있는것이라지요.
프라하 성 안에 있는 성 비투스 대성당에는 은이 무려 2톤이나 들어간 그의 묘가 한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야경. 잘찍었죠? 하하]
카를교 관광을 마치고 구시가로 걸어나와 점심을 먹었습니다.
체코는 맥주가 맛있는 것 아세요? 맥주가 맛있고 유명한 곳이지만 이런저런 사연으로 수출이 잘 안됐던것 같더군요.
필스너 맥주가 가장 유명합니다.(마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요)
혹시라도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강추.
굴라스(Gulas)라고 하는 비프스튜와 레츠 어쩌구 하는 음식을 먹었었는데 그런데로 먹을만 했답니다. ^^
점심먹고 배 두드리며 잠시 쉰 뒤 우리는 페트르진 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트램을 타고, 다시 등산열차로 갈아탄 후 프라하의 높은 지역으로 올라갔지요.
페트르진 공원은 프라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적당히 걸어야 하니까, 체력을 모아두시길. 첫날이니 버텼지 싶네요.)
[등산 열차]
[공원에서 내려다 본 전경 멀리 프라하 성도 보이고 프라하 시내의 붉은 지붕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프라하 성]
날씨도 좋고, 바람도 상쾌했습니다. 그렇게 기분 좋게 걸으며 프라하 성에 도착했어요.
프라하 성에 도착하여 정문에서 설명도 듣고 사진도 찍었답니다.
대통령 집무실도 있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다니는 곳에 집무실이 있다니 의아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입구로 들어가니 성 비투스 대성당이 우뚝 서 있었습니다. 와아~하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뾰족한 고딕양식의 거대한 건물이었고, 아름다웠습니다.
비토라는 성인의 건물이라고 하는데 1300년부터 계속 짓고 증축하고 한 모양입니다. 아직도 완성되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들어가서 내부를 보니 더욱 감탄할 수 밖에 없었는데, 바로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스테인드 글라스가 너무 정교하고 예술적이어서 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동네 교회나 성당에서 흔히 보던 셀로판 느낌의 스테인드 글라스와는 너무 달랐습니다.)
창 하나하나에 모두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달려있었습니다.
그중 단연 인상깊은 것은 장미창과 최후의 심판이었습니다. 멋있었습니다.
장미창은 색유리를 50년 동안 2만 6740장이나 들여서 만든 대작입니다.
알퐁스 무하(뮈샤)의 '성 그리스도와 성 메토디우스'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전란을 입지도 않아 처음 만들어진 그대로라고 하네요.
그 외에도 카를4세, 바즐라프 4세, 이르지 왕들의 무덤도 있었고 성 얀 네포무츠키의 은 2톤짜리 묘도 있었습니다.
비투스 성당은 단연 프라하 관광의 꽃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만큼 대단해 보였습니다.
세계 3대 고딕양식 성당이며 최고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꽤 많은 것들을 남기고 왔답니다.
[황금골목(황금소로)]
프라하성 뒷쪽에 있는 황금소로에도 들렀습니다.
원래는 성의 경비병들이 살기위해 지은 작은 집들인데, 그 당시 왕(루돌프2세)이 고용한
연금술사들이 이곳에서 불로장생의 비약을 만들었다고 해서 황금소로라고 불린다는군요.
지금은 선물 가게와 서점같은 가게들이 서 있어요. 문학가 '카프카'가 작업실로 이용했던 집도 있습니다.
이곳저곳 구경도 하고, 카프카가 살던 곳에도 들어가 달력도 사왔습니다. ^^
[Black Light Theater에서 공연관람]
황금골목과 성의 감옥도 구경하고 프라하 성을 나왔습니다.
해도 져 갑니다. 그리고 시내를 잠깐 돌아다니다가, 낮에 예약했던 Black light theater인
'앨리스의 모험 Aspect of Alice'를 보러 '판타스틱' 공연장으로 갔습니다.
난생 처음보는 종류의 공연이었어요. 어두운 무대를 배경으로 물건, 인형을 조정해서 연출하는 체코만의 공연입니다.
블랙 조명을 켠채로 배우들이 나와 날아다니고 뛰어다니며 연기를 했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배경에서 땀흘렸습니다.
2부에는 과감한 장면도 나왔어요. >ㅂ< 재밌게 보았고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둘이서 저글링을 하는 장면이나 빔 영상이 나오면서 퍼포먼스와 합쳐지는 부분은 아주 인상깊었구요.
아.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검표원을 만나 한바탕하기도 했답니다. 나 참. ^^
이곳 저곳, 다녀옴에 대한 작은 기록들(Journey to myself)
여기 저기 갔다온 곳을 정리해 두는 곳입니다. 시간 날때마다 조금씩 정리하는 것이라 순서가 뒤섞이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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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27일부터 6월 18일까지 약 3주간, 아프리카 대륙의 중부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앙골라'에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가보는 해외 출장이었고, 앙골라라는 나라가 그렇게 쉽게갈 수있는 나라도 아니었기 때문에 꽤 오랫동...Date2009.01.11 Category앙골라(2006) ByDreamy Reply0 Views5393 -
양평, 두물머리-별빛 미로공원-최진실 묘
천문대에 별을 보러 다녀오며 그 주변을 들렀습니다. 두물머리에 잠시 발을 멈추고 '오데뜨'라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얼마전 구입한 여행책에 나와있던 곳이라 큰 망설임 없이 들어갈 수 있었어요. 종이학 모양의 건물에, 정원도 예쁘게 꾸며 놓...Date2009.01.05 Category다녀온길 ByDreamy Reply0 Views10365 -
별을 내 가슴에. '중미산 천문대'
새해도 맞이하고, 의미있는 날도 맞이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별을 선물해 보고자 가까운 천문대를 찾았습니다. 전부터 한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한번도 가본 적도 관심 가져본적도 없는 곳인지라 준비할때부터 새로운 것들이 많았...Date2009.01.05 Category다녀온길 ByDreamy Reply0 Views9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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